‘서로에게 손 내밀어라’ 정신건강재단이 지금 NZ 국민에게 권하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
크라이스트처치 사건 후 뉴질랜드 전 국민이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는 가운데, 어떤 사람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는 한편, 슬픔이 분노로 변한 사람들도 있다.
정신건강재단(Mental Health Foundation) 대표 숀 로빈슨(Shaun Robinson)은 지난 화요일 AM쇼에 출연해, 전 국민의 정신 건강 회복을 위해 조언했다.
“이번 사건이 뉴질랜드 전 국민에게 큰 영향을 미쳤지만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것은 아마 이슬람인들일 것입니다.
난민들에 대한 인종차별과 이슬람교도들에 대한 무관용과 폭력. 혹시 차별받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당연히 그들의 정신 건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지금 이런 시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공감해주고 인종차별을 용납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은 어떻게 보면 여러 면에서 뉴질랜드 국민에게 새로운 터닝 포인트입니다. 우리 국민의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생각합니다.”
로빈슨은 우리 사회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서로를 돌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로에게 손을 내밀고, 서로를 안아주고 위로해 주세요. 그리고 자기 자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내가 즐거워하는 일을 하기 바랍니다.”
지난 주말 보건부는 비극적인 참사를 겪은 후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방법을 영어와 아랍어 버전으로 제공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과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을 제시하고 있다.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
안전하고 편안하다고 느끼는 장소에서 최대한 많은 시간을 보낸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정상적인 반응이며 모두 지나갈 것이다.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가족, 친구, 직장 동료에게 다가가서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서로 이야기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로해준다. 이는 정신 건강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
식사 시간, 취침 시간, 운동 등 일상생활 패턴을 그대로 유지한다.
열심히 일하고, 평소에 하던 여가 활동을 하며, 친구를 만나는 등 활동적으로 시간을 보내면서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
끔찍한 사건에 대한 세부 내용을 계속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우울감을 증폭시키고 정신 건강 회복을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무엇을 보았는지 등 자세한 내용을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피하도록 한다.
끊임없이 사건을 상기시키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고통을 증가시킬 수 있다. 평소와 같은 양으로 뉴스를 보고, 편안하고 즐거운 느낌이 드는 일을 하도록 한다. 너무 많은 시간을 뉴스 시청에 할애하지 않는다.
삶과 관련된 중대한 결정은 이런 우울한 시기에 내리지 않는 것이 좋다. 정신 건강이 완전히 회복된 후에 내리도록 한다.
원본 기사: News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