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보장보험? 모기지 보험?
모기지를 얻어 집을 장만한 사람이라면, 행여나 모기지를 내지 못하는 경제적 상황이 발생하면 어쩌나 불안한 마음이 늘 있다. 질병, 사고, 또는 직장 정리해고와 같은 예기치 않은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누구에게나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모기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갑자기 소득이 사라졌을 때 몇 주 또는 몇 달을 버틸 수 있는지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편으로 보험이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생명 보험은 가정의 생계를 담당하는 가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에도 가족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도와준다. 또한 생명보험은 위중한 질병을 발견했을 때 일정 정도의 목돈을 지급해준다.
모기지 브로커인 Geoff Bawden은 생명보험 이외에도 소득보장보험(income protection insurance)나 모기지 보험을 추천한다.
소득보장보험은 일시적이나 영구적으로 질병이나 사고로 일할 수 없을 때 세전 소득의 75%까지 지급한다. 대부분 소득보장보험은 파산이나 정리해고의 경우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AA Insurance, OnePath와 Partners Life는 추가 보험료를 조건으로 파산이나 정리해고까지 혜택을 넓혀 준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소득보장 보험료가 모기지 보험료보다 비싸다고 Conor Sligo 모기지 브로커는 지적하였
다.
모기지보험은 사고로 ACC를 받고 있어도 보험 혜택을 주지만, 소득보장보험은 그렇지 않다고 한다.
모기지보험은 일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경우 모기지의 일정부분이나 전체를 보상해준다. 만일 일시적이나 영구적으로 장애로 일을 할 수 없는 경우 2년 동안 모기지를 부담해주며, 직장을 잃었거나 정리해고를 당했을 경우 6개월까지 혜택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혜택의 정도, 보험 효력 발생 시기, 혜택 개월 수,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연봉 7만 달러를 버는 40세의 에어컨 설비 기사가 보험료를 청구할 수 없는 기간(stand down)을 첫 4주로 잡고, 불의의 사고로 일하지 못할 경우 2년간 75%의 소득을 보장하는 보험에 가입할 경우 2주에 Fidelity Life는 $26,41를AMP는 $41.47의 보험료를 요구한다.
위의 사람이 50만 달러 모기지가 있어 2주에 $1474씩 모기지를 갚아야 하는데, 모기지보험에 가입할 경우 2주에 OnePath는 $20,54를, AIA는 $31.90의 보험료를 요구한다.
투라우마 보험은 심장병, 암, 뇌졸증과 같은 질병에 걸렸을 때 일시불로 보상금을 지급해 주는데 2주에 $5~10 정도 보험료를 요구한다.
모기지보험이나 소득보장보험은 대부분 은행에서 대출 계약서를 작성할 때 판매하기도 한다. 하지만 은행을 통하지 않고 보험 설계사나 보험 판매 인터넷 회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보험 설계사를 통하게 되면 보험료를 청구할 때나 보험료 청구가 기각되었을 때 보험회사를 직접 상대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 설계사에게 맡기면 된다. 또한 복잡한 보험 계약서 내용을 모두 숙지할 필요가 없고 설계사를 통해 여러 가지 보험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보험이 꼭 은행 주택 담보대출을 위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집을 지킬 방안이 될 수 있다.
소득이나 모기지 보장 비율을 낮추거나 보험 수혜 기간을 줄이면 매달 부담해야 하는 보험료도 낮아진다. 또한, 기본형만 선택하면 더 저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