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김찬-한승수, 뉴질랜드 오픈 출전
‘코리안 트리오’가 뉴질랜드로 출격한다.
호주 프로골프협회(PGA)투어는 8일(한국시간) ISPS 한다 뉴질랜드오픈에 출전하는 선수를 추가로 발표했다. 호주 PGA투어는 “일본에서 부지런히 활약한 재미동포 김찬과 한승수, 송영한이 출전을 확정지었다”며 “세계랭킹 100위권 선수들이 대회를 빛낼 것”이라고 적었다. 현재 김찬이 76위, 한승수가 80위, 송영한은 98위를 기록 중이다.
세 선수 모두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협회(JGTO)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그 중에서도 김찬이 가장 돋보였다.
지난해에만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 3위(1억3232만6556엔·약 12억4000만원)에 올랐다. 메이저 디 오픈에서는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342야드를 기록하며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제치고 ‘비공식 장타왕’에 오르기도 했다.
‘왕년의 신동’ 한승수는 지난해 부활에 성공했다. 2002년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가 선정한 올해의 유망주로 꼽히는 등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2015년부터 일본 무대에서 뛰고 있는 한승수는 지난해 카시오 월드오픈 우승 등 톱10 8회에 들며 상금랭킹 5위(1억1279만8464엔·약 10억6000만원)에 자리했다.
송영한은 비록 우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좋은 활약을 했다. 준우승 2번, 3위 2번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2억1000만원, 일본에서 6927만엔(약 6억5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지난달에는 최경주가 뉴질랜드 오픈 출전을 선언한 바 있다. 호주 PGA투어는 최경주를 두고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골프 선수”라고 최경주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뉴질랜드 오픈은 3월 1일부터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밀브룩 리조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