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이민자 마이너스 기록
뉴질랜드 순수 이민자 수가 7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월별 순수이민자 유입(영구 또는 장기 거주 목적으로 뉴질랜드에 입국한 사람의 수에서 영구 또는 장기 거주 목적으로 출국한 사람을 뺀 수)은 올 초에 크게 증가하였다. 2월에 12,976명에 달했으나 록다운 레벨 4가 시행된 3월에는 9,671명으로 감소했다. 그리고 4월에는 단지 88명으로 급격하게 줄더니 5월에는 다시 347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6월에는 341명이 되었다가 7월에는 -26명이 되었다.
순수 이민자 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3년 5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또한, 최근 통계청 자료는 코비드 팬데믹으로 귀향하는 키위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해외에서 장기 체류를 마치고 뉴질랜드로 입국한 시민권자는 7월에 1,309명이었다. 장기 또는 영구 거주 목적으로 뉴질랜드를 떠나 해외로 향한 키위는 280명으로 순수 시민권자 유입은 1,029명이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비시민권자의 경우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뉴질랜드에 장기 거주 목적으로 입국한 비시민권자는 512명이었고, 뉴질랜드 생활을 마치고 해외로 출국한 비시민권자는 1567명으로 순수 비시민권자 유입은 -1,055명이었다.
시민권자와 비시민권자의 유입을 합치면 7월 뉴질랜드에 1,821명이 장기 거주 목적으로 입국했으며, 1947명이 뉴질랜드를 떠나 해외로 출국했다. 그래서 7월 순수이민자 수는 -26명이 되었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오랜 해외 체류를 마치고 뉴질랜드로 돌아온 키위가 늘어 부동산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한다. 주택 수요 증가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 동안 순수이민자 수는 800명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 순수이민자 수는 14,200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