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테러 사망자 321명…”뉴질랜드 테러의 복수극”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부활절 연쇄 폭발 참사’ 관련 사망자 수가
321명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이번 테러가 지난 3월 무슬림 50명의 목숨을 앗아간
뉴질랜드 테러에 대한 복수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정부 측의 예비 조사 결과도 나왔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오늘(23일)
스리랑카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연쇄 폭발로 인한 사망자 수가 321명으로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어제(22일) 사망자 수가 290명이라고 발표했던 경찰 측은
“지난 밤사이 다친 이들이 여럿 숨졌고,
아직 5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은 오늘까지 집계된 전체 사망자 가운데
최소 45명이 아동이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테러가
지난 3월 15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이슬람사원에서 발생한 백인우월주의자의 총격 테러에 대한
복수 차원에서 감행됐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뉴질랜드 테러 직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인
이슬람국가IS가 이 같은 테러에 복수를 다짐한 바 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번 테러의 배후로
현지 극단주의 이슬람조직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를 지목하면서
그간 IS 등 국제테러조직과 연관 여부를 조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