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 멜버른 집값 계속 하락
시드니와 멜버른의 집값은 다음 주 은행의 최종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불안 심리가 가중되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호주의 CoreLogic이 지난 금요일에 발표한 수치를 보면 호주 주택 가치는 1월에만 1% 추가 하락하여 최고 기록이었던 건 2017년 10월보다 6.1% 하락하였다.
1월은 전통적으로 거래가 한산한 달이지만, 올해는 2018년의 부동산 하락 추세를 계속 유지하였다.
지난달 시드니의 주택 가격은 1.3%, 멜버른은 1.6% 하락하였다. 지난 분기에는 각각 4.5%와 4% 하락하였고, 그리고 12개월 동안 9.7%와 8.3% 하락했다. 시드니는 집값이 최고였던 2017년 7월 때보다 12.3% 하락하여 2016년 7월과 동일해졌고, 멜버른은 집값 최고 기록이었던 2017년 11월 때보다 8.7% 하락하여 2017년 1월 수준으로 내려왔다.
CoreLogic의 Tim Lawless 연구 수석은 작년 9월만 해도 시드니와 멜버른 집값이 이렇게 하락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3개월 동안 경기는 더 나빠졌다. 멜버른의 집값이 3개월 만에 4% 하락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시드니의 현재 상태는 부동산 자료가 수집되기 시작한 1980년대 이후 최악이다. 과거 부동산 침체기 때인 1989년과 1991년 사이에 시드니 집값은 9.6% 하락했다. 10% 하락은 처음이다. 멜버른은 집값이 최고 10%까지 하락한 적이 없었다. 현재 멜버른 주택 가격이 8.7% 하락하였는데, 앞으로 더 하락하여 10%를 넘을 것이라 예상한다.
시드니와 멜버른 부동산은 호주 주택 시장의 거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시드니와 멜버른의 약세로 다른 도시도 위기를 느끼고 있다.
현재까지 일부 지역의 주택 가치가 상승하고 있지만 앞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전 침체기는 모기지 금리의 급상승과 시기를 같이 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현재는 건전한 경제 여건, 양호한 고용 성장과 낮은 금리가 받쳐주는데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호주 중앙은행이 집값 하락에 맞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금리가 낮아진다면 모기지 세일과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 침체는 견딜만할지도 모른다고 CoreLogic은 언급했다.
CoreLogic은 시드니와 멜버른의 총 부동산 가치가 18~20%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시드니와 멜버른은 이번 부동산 활황기를 통해 집값이 80%와 60% 상승했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주택 소유주는 이 정도의 부동산 가격 하락에 전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1월 말 시드니의 주택 중간값은 $795,509, 멜버른 $636,048, 브리즈번 $494,345, 애들레이드 $430,711, 퍼스 $441,920, 호바트 $457,785, 다윈 $412,940과 캔버라 $596,933이었다.
캔베라만이 주택 가치가 0.2%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하락했다. 브리즈번과 애들레이드는 0.3% 하락했고, 퍼스는 1.1%, 호바트는 0.2%. 다윈은 1.7% 하락했다.
비싼 주택이 더 큰 타격을 받았다. 멜버른에서 상위 25%의 비싼 주택 가격은 지난 12개월 동안 12.4% 하락했고 시드니는 10.8% 하락했다.
CoreLogic은 1월에 신규 리스팅은 줄었다고 전했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1월 신규 리스팅은 13% 감소했고 전체 매물은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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