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 구입에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나?
뉴질랜드는 매해 4천만 명을 먹일 수 있는 충분한 식량을 생산한다. 식량이 이렇게 풍족한데 우리는 왜 식료품 구입에 그렇게나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일까? Stats NZ에 따르면 연간 식료품 가격은 2021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5.9% 상승하여 10여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뉴질랜드 식품 및 식료품 협의회(New Zealand Food & Grocery Council)에 따르면 식품이 비싼 이유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의 독점, 수출하는 양, 그리고 세계 최남단에 위치한 지리적 요건 등을 포함한다고 한다.
지난 화요일 상무위원회(Commerce Commission)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카운트다운의 소유주인 Woolworths NZ과 Pak ‘n Save, New World 및 Four Square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Foodstuff 등 두 대형 슈퍼마켓 체인이 초과 이익으로 연간 약 4억 3천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뉴질랜드는 OECD 회원국 38개국 중 식품 가격이 다섯 번째로 비싼 나라이다. Food & Grocery Council의 Katherine Rich 회장은 두 슈퍼마켓 체인의 독점이 식품 가격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는 시장에서 경쟁이 없기 때문에 독점이 식품 가격을 매기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위원회는 가격을 낮추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세 번째 슈퍼마켓 체인이 추가 경쟁을 위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슈퍼마켓이 토지에 제한적 계약을 체결하고 경쟁자가 매장을 개발하는 것을 방지하는 임대 계약에 독점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제안했다.
뉴질랜드는 현재 4천만 명을 먹일 수 있는 충분한 양의 식량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식량은 주로 태평양 국가와 아시아로 수출되고 있다. Rich회장은 “우리의 수출품, 특히 유제품과 육류는 수출시 대부분이 기록적인 수준의 높은 가격으로 책정된다. 그것이 현지 가격의 압력을 계속해서 가해지기 때문에 키위들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는 연간 160억 달러의 유제품, 37억 달러의 쇠고기, 39억 달러의 양고기를 수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생산되는 쇠고기의 약 13%만을 소비하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뉴질랜드의 붉은 고기의 가격이 12퍼센트에서 31퍼센트 사이로 상승하였다.
게다가 세계 최남단의 고립된 지정학적 위치로 수입하는 모든 제품의 비용이 높고 최근 유가 상승과 물류 운송 비용 증가에 따라 결국 상품 비용이 올라가는 결과가 온 것이다.
뉴질랜드의 적은 인구와 작은 시장규모는 상품을 생산하는데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Katherine Rich 회장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