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주택 크기 줄어들어
![]() |
오클랜드의 신축 주택 크기가 줄어들었다.
신규 주택의 크기가 줄었다는 것은 비싼 주택보다는 저렴한 서민 주택 개발이 더 진행되고 있다는 뜻으로 서민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최근 뉴질랜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4월 오클랜드 신규 주택의 평균 건축 비용은 $349,101로 3월 $389,101에서 4만 달러가량 감소했다. 또한 이는 2011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며 특히 지난 18개월 중 10개월의 신규 주택 평균 건축 비용이 $400,000를 넘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가 있다. 여기 건축 비용에는 토지 가격, 부동산 에이전트 비용이나 법률 비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신규주택의 평균 건축 비용이 낮아진 까닭을 곰곰이 살펴보면, 단독 주택, 타운하우스 또는 유닛의 평균 크기가 감소해서인 것을 알 수 있다.
4월 신규 건축허가를 받은 타운하우스/유닛의 평균 크기는 112m2로 2월과 3월의 142m2보다 감소했다. 이 기간 평균 건축 비용도 $349,517에서 $256,898로 하락했다.
단독 주택에서도 비슷한 추세를 보이는데, 4월 신축 허가를 받은 단독 주택의 평균 크기는 215m2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래서 평균 건축 비용도 3월 $500,409에서 4월 $444,183로 감소했다.
건축 크기가 줄어들었을 뿐, 제곱미터당 신규 건축 비용은 거의 변화가 없었다. 여전히 건축은 이전과 같은 높은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면적당 건축 비용은 같으나 주택 크기가 줄어 전체 금액은 낮아졌다.
주택 경기가 잠잠해지면서 개발업체들이 이익이 많이 남는 고급주택보다는 판매가 보장되고 리스크가 적은 소형 주택 개발에 관심을 보이는 듯하다.
오클랜드 신규 건축 허가는 지난 6년간 꾸준히 늘었는데, 2011년 4월 기준 1년 간3,289건에서 올해 4월 기준 1년간 11,629건으로 증가했다. 개발되는 주택 유형의 비중도 크게 달라졌다.
2011년에는 단독 주택이 신규 건축 허가의 82%를 차지했고, 아파트가 5%, 타운하우스와 유닛이 8%, 은퇴형 주거 유닛이 5%를 차지했다.
그런데 올해 4월 기준 12개월 동안 단독 주택은 신규 주택 허가의 48%만을 차지했고, 아파트 22%, 타운하우스와 유닛이 22%, 은퇴형 주거 유닛이 8%를 차지했다.
4월 신규 주택 허가를 받은 단독 주택의 평균 건축 비용은 $444,183였고, 아파트는 $339,985, 그리고 타운하우스와 유닛은 $256,898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