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차별 발언한 뉴질랜드 의원에 공식 사과 요구 청원
한국인을 포함 아시아인들을 차별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뉴질랜드 해미시 워커 국회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에 다니는 박선민씨는 7월4일 국제적인 청원 사이트 ‘change.org’에 ‘To MP Hamish Walker: Apologise for your insensitive racist comments’라는 제목의 청원을 올렸다.
박씨는 이 청원에서 해미시 워커 의원에게 “관광객, 또는 유학생으로 뉴질랜드에 와서 돈을 쏟아붓는 인도, 파키스탄, 한국인만 환영하냐?”며, “어떻게 모욕적인 말을 할 수 있나? 당신의 인종차별주의적인 발언에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다. 현재 박선민씨의 청원에 1,300여명이 사인을 했다.
앞서 지난주 해미시 워커 국회의원은 “인도, 파키스탄, 한국 등 해외에서 온 1만1천명이 더니든, 인터카길, 퀸스타운 등 뉴질랜드 남쪽 도시에서 격리 생활을 할 수 있다.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외국인들이 퀸스타운에서 머물지 않도록 해달라는 전화, 문자, 이메일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해, 현지 언론들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