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뉴질랜드 양돈 농가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돼지열병이 뉴질랜드에 상륙한다면, 발병 하루 만에 돼지 대부분을 폐사해야 할 것이라고 캔터베리 양돈농가의 제이슨 파머(Jason Palmer)는 말했다.
감염된 돼지의 치사율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는 치명적이지만, 사람에게는 안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 섭씨 70도에서 30분동안 가열하면 모두 죽기 때문에 평소처럼 돼지고기를 충분히 익혀 먹으면 된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뉴질랜드에 이미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뉴질랜드 포크의 데이비드 베인즈 대변인은 말했다.
뉴질랜드에 소비되는 돼지의 60%가 수입산인데, 현재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수입 물량이 계속 감소하여 가격이 오르고 있다.
뉴질랜드 1차산업부는 현재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모든 국제 공항은 여행자들에게 돼지열병과 돼지고기 제품의 반입이 가져올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