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철회: 투자자 활동 늘어날까?
부동산 투자자 활동이 줄어든 만큼 첫 주택 구매자 활동이 늘었다. 하지만, 정부의 양도세 도입 시도는 무산되어 앞으로 부동산 투자자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양도세를 도입하여 투자용 임대 주택을 매매할 때 33%의 세금을 부과하고자 했으나, 이를 입법화하지는 못했다.
집주인들은 양도세 적용은 키위 생활 방식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Westpac의 Dominick Stephens 상임 경제학자는 양도세야말로 부동산 투자자들의 특혜를 없애며, 자가 주택 소유를 늘릴 수 있는 좋은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정부는 지난주에 양도세를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CoreLogic의 Kelvin Davidson 경제학자는 양도세 철회가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가 될지 예견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히 투자자에게 유리하고 첫 주택 구매자에게 불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뒤로 물러나 정부의 정책 결정을 지켜보던 투자자들이 어쩌면 본격적으로 시장에 복귀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첫 주택 구매자는 지금과 다른 경쟁 압박을 느끼게 될 것이다.
양도세 도입은 자가주택 비율이 60년 만에 최저 수준에 이르렀고, 많은 젊은 키위들이 주택 시장에 진입할 수 없게 되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되었다. 양도세 논쟁이 있는 동안 부동산 시장은 침체하였고 투자자 활동은 감소했다.
그 결과 오클랜드에서 첫 주택 구매자가 올해 가장 큰 구매자 그룹이 되었다. 올해 3개월 동안 첫 주택 구매자가 전체 주택 거래의 27%를 차지하였다. 같은 기간 투자자 비율은 24%로 줄어들었다.
Davidson 경제학자는 양도세 철회가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과장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양도세가 도입되어도 2020년부터이기 때문에 세금을 두려워하는 투자자의 심리가 지금 부동산 시장에 반영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첫 주택 구매자 비율이 증가한 것은 양도세 영향이라기보다는 은행의 대출 규제 때문이라고 Davidson 경제학자는 지적했다. 은행이 2016년부터 투자자에 대해 높은 담보를 요구하면서 부동산 투자자의 활동이 잠잠해지기 시작했다. 그전에는 투자자들은 오클랜드 부동산 거래의 30% 이상을 차지하였다.
Davidson은 ‘브라이트 라인 테스트’도 투자자 활동을 감소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정부의 양도세 철회 발표로 그동안 음지에 있던 부동산 투자자들이 기지개를 펴고 얼마만큼 활동을 시작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첫 주택 구매자에게 인기 있는 10곳
1. 파파쿠라, 오클랜드: 1분기 부동산 거래 중 첫 주택 구매자 비율: 42.1%
2. 포리루아 시티: 1분기 첫 주택 구매자 비율: 38.3%
3. 헛 시티, 로어 헛: 1분기 첫 주택 구매자 비율: 38.1%
4. 와이타케레, 오클랜드: 1분기 첫 주택 구매자 비율: 36.5%
5. 어퍼 헛 시티: 1분기 첫 주택 구매자 비율: 34.4%
6. 사우스 와이카토 디스트릭트: 1분기 첫 주택 구매자 비율: 30.2%
7. 애쉬버튼 디스트릭트: 1분기 첫 주택 구매자 비율: 29.9%
8. 마누카우, 오클랜드: 1분기 첫 주택 구매자 비율: 29.5%
9. 더니든 시티: 1분기 첫 주택 구매자 비율: 28.6%
10. 해밀턴 시티: 1분기 첫 주택 구매자 비율: 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