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만이야’ 홍순상 뉴질랜드1R 7언더파 7위
‘미남 골퍼’ 홍순상이 1년 5개월 만에 65타를 치며 선두권에 자리했다.
홍순상은 1일 뉴질랜드 퀸즈타운의 밀브룩 리조트 힐스 코스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ISPS 한다 뉴질랜드 오픈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고다이 다츠야(일본) 등 3명이 9언더파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홍순상은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에 올랐다.
홍순상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투어에서 부진했다. 톱10 1회에 그쳤고, 상금 순위는 61위에 머물렀다. 평균 타수는 71.37타로 빼어난 편이 아니었다. 통산 5승을 수확하고 있는 홍순상은 KPGA투어의 간판 스타이지만 최근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3년 8월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 이후 우승컵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65타를 친 적이 없었던 홍순상은 이날 장익제와 동반 라운드를 하면서 펄펄 날았다. 파5 1번 홀을 이글로 상쾌하게 출발했다. 그리고 2번 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렸다. 5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홍순상은 4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홀도 버디로 시작했다. 그리고 15, 16번 홀 연속 버디를 솎아내며 7언더파로 라운드를 마쳤다.
홍순상이 대회에서 65타를 기록한 건 2016년 9월 코오롱 한국오픈 1라운드 이후 처음이다. 일단 시즌 첫 라운드에서 65타를 치면서 올 시즌 전망을 밝히고 있다.
코스가 쉬워서 대다수의 선수들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출전 선수 144명 중 무려 118명이 언더파 행진을 벌였다. 주흥철이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올해 부활을 다짐하고 있는 양용은도 4언더파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양용은과 류현우, 이성호가 4언더파 공동 41위에 자리했다.
23년 만에 뉴질랜드를 찾은 최경주가 2언더파 공동 86위에 올랐다. 2016년 KPGA투어 신인왕 김태우도 2언더파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병준이 2오버파로 유일하게 오버파를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