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판매가 개인 거래보다 좋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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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을 통해 집을 팔려고 하면 에이전트 커미션이 부담스럽다. 개인 거래로 하면 커미션 없이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중간 과정이 번거롭고 혹시나 사기를 당하지 않을까 우려도 되기도 한다.
이번에 새로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집을 판매할 때 부동산 에이전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개인 거래보다 10% 더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뉴질랜드 부동산협회(Real Estate Institute of New Zealand)와 OneRoof.co.nz이 에이전트 판매와 개인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 동안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는 개인 거래 수가 크게 감소한 것을 알아냈다.
REINZ은 여기서 개인 거래란 REINZ 회원, 즉 공인 부동산 에이전트가 관여하지 않은 주택 매매로 정의한다.
2014년에 뉴질랜드 주거용 부동산 거래의 17%는 개인 거래였다. 하지만 2017년에는 13%, 2018년에는 10%로 줄었다.
REINZ은 조사 결과 에이전트를 통한 주택 판매 중간값이 개인 거래보다 10.9%가 높다고 밝혔다.
Bindi Norwell 대표는 개발자의 분양권 판매나 주택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이지만 판매 가격에 상당한 차이가 있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정도의 차이라면 집주인 입장에서는 부동산 에이전트 커미션을 지불하고도 부동산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것이 이익이다.
에이전트 판매와 개인 거래의 차가 가장 큰 지역은 말버러였다. 에이전트 판매 중간값은 $425,000로 개인 거래보다 28% 높았다.
웰링턴은 그다음으로 높았는데, 에이전트 판매 중간값은 개인 거래보다 20% 높았다. 거의 10만 달러 이상 차이가 있었다.
오클랜드의 경우 에이전트 판매 중간값이 개인 거래보다 6% 높았고, 크라이스트처치는 7% 높았다. 단지 두 지역만 에이전트 판매 가격이 낮았다. 사우스랜드는 개인 거래 중간값이 에이전트 판매 금액보다 5% 높았고, 타라나키는 10% 높았다.
Bayles의 주택 판매 대표인 Daniel Coulson은 부동산 시장이 활발할 때는 개인 거래가 늘지만, 시장이 침체할 때는 에이전트를 통한 거래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잠재적 바이어가 주택 구매를 서두르지 않은 시장에서는 판매자는 구매자가 나타나길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부동산 에이전트를 택하게 된다.
또한, 에이전트를 통하면 더 좋은 가격으로 주택을 판매할 가능성이 높기에 집주인들이 개인 거래보다는 부동산 판매를 선호한다.
부동산 업체는 개인과 달리 더 많은 온라인과 인쇄 매체에 광고하기 때문이다.
또한 집주인들은 가격 흥정에 자신이 없어 한다. 개인 거래는 시간이 충분하고, 관련 규정을 잘 알고 있으며, 흥정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잘 이겨낼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바쁘거나, 협상 기술이 부족한 사람들은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게 맞다고 Norwell 대표는 말했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전문 기술, 경험, 그리고 입지의 폭과 깊이를 활용하여 최고의 가격을 받기 위해 노력한다.
OneRoof.co.nz의 Owen Vaughan 편집자는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마케팅과 협상을 맡겨도 집을 판매하는 일은 개인이 경험할 수 있는 일중 가장 스트레스가 많고 감정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개인 거래를 선택하는 집주인은 보통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커미션을 지불할 필요가 없어 돈을 아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구매자도 이와 같은 생각을 한다. 에이전트가 없기 때문에 집을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그렇기 때문에 에이전트를 통한 집 거래보다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되기가 쉽다.
가격 협상 기술이 뛰어나지 않거나 스트레스 조절이 힘든 판매자라면 개인 거래보다는 부동산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것이 재정적이나 감정적으로 이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