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2/3는 주택 가격 하락 예상
부동산 데이터 연구소인 CoreLogic의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에이전트의 2/3 정도가 앞으로 뉴질랜드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Property Guru 서비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63%는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응답자의 42%는 주택 가격이 바로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고 21%는 주택 가격이 소폭 상승 후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23%는 주택 가격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 예상했고, 14%는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응답자의 1/4은 주택 가격이 올해 말까지 최소 10% 하락할 것이라 답했다.
부동산 에이전트들이 주택 시장에 대해 비관적인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로 집을 팔려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에이전트에게 주택 매매를 부탁한 한 집주인의 24%는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집을 파는 경우였고, 16%는 더 큰 집으로 옮기거나 라이프스타일 때문에 집을 판매로 내놓았다. 그리고 19%는 경제적 스트레스 때문에 집을 팔기로 결정했다.
한편, 앞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판매를 결정한 경우는 16%였으며, 10%는 세입자가 없는 임대 주택을 정리하려는 경우였다.
부동산 에이전트에게 코비드-19 이전과 비교했을 때 구매자의 수요가 어떻게 변동했는지 물었을 때 43%는 코비드-19 이전보다 구매자 수요가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26%는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CoreLogic은 이번 설문 조사는 6월 중순에 실시한 것으로 현재 부동산 시장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설문 조사 결과 아직까지 코비드-19의 타격이 부동산 시장에 드러나지 않았다고 CoreLogic의 대변인은 말했다.
무엇보다 모기지 홀리데이가 종료되고 정부의 임금 보조 지원이 끝난 후에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또한, 앞으로 있을 총선도 경제에 어느 정도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봄은 부동산 시장에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CoreLogic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