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경제지표에 직면한 RBNZ
가격 디플레이션, 실업률 10% 이상, 주택가격 하락, 힘들어지는 경제상황등을 예측하며 혼란에 빠졌던, 지난해 3월과 5월 사이 정부는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수단들을 사용하였다. 금리를 인하했고, 후한 임금 보조금을 지원했다. LVR 대출 제한을 풀었으며 대규모 자금을 시장에 풀었다.
이런 막대한 부양책이 없었다면, 지난해 우리가 어떤 일을 겪었을지 아무도 모른다. 사실 가보지 않은 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것보다는 코비드를 가까스로 극복 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둘 것이다.
그로부터 1년이 채 안된 시점, 지금의 뉴질랜드의 경제 지표를 어떤가?
● 9 월 분기에 14 % 급증한 후, 코비드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 된 GDP
● 1.4 %에 머무른 인플레이션
● 코비드 이전(4.2 %)을 상회하는 4.9% 고용률
● US70c이상을 유지하는 NZ 달러
● 기록적인 주택융자수치.
● 지난해 17 % 이상 상승한 주택가격
이외에도 수출 실적과 소매매출 증가를 들 수 있다.
– 활기를 찾아가는 비지니스
Lockdown이 끝나고 나라가 개방 된 지 8개월 가량 흐른 지금, 비즈니스는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여전히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싸우고는 있지만, 사람들이 지갑을 열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소비 통계의 어느 부분이 오류로 축소됐거나, 코비드의 힘든 터널을 지나온 사람들이 자신을 위로하는 지출을 늘리거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보다 지출이 늘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활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주택시장의 가격변동은 우리에게 큰 영향을 준다. 지난해 17% 상승한 주택가격은 뉴질랜드 경제에 좋은 현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세계적인 혼란속에서도 놀랄 만큼 호황을 누리는 뉴질랜드 경제 상황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 교차로
지난해 코비드 위기가 절정이던 상황에서는 위기극복에 총력을 기울이느라 미래예측이 그리 다급한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100 billion 규모의 대규모 자산 구매 프로그램을 통해 돈을 풀면서, RBNZ은 지난해 말까지도OCR(official cash rate)을 마이너스영역으로 전환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도매 금리시장과 일부 경제 학자들은 내년에 당장 금리인상을 제안하고 있어서, RBNZ은 금리에 대한 지침을 속히 제공해야 한다.
– 무엇을 믿어야 할까?
현재 RBNZ는 자극적인 통화 정책을 펴고 있다. 돈이 남아돌고 있다.
이 기사의 상단에 제시한 현재의 뉴질랜드 경제 지표 일부를 믿고, 그 효과를 실제 피부로 느낀다면 RBNZ은 긴축정책을 펴야 한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그러나 지표들이 제시하는 것처럼 경제상황이 좋다고 우리가 전적으로 믿을 수 있는지 여부와 경제에 또 다른 심각한 충격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이 양날의 칼처럼 존재한다. Adrian Orr 총재가 이끄는 RBNZ는 지나치게 신중한 통화 정책으로 경기를 조이는 것 보다는 과열 상황을 조성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해 5월 LVR 제한을 완화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주택시장이 불타오르는 상황에 느리게 대처하는 것처럼 보인다. 현재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적절한 시스템속에서 진정되기를 경제학자들은 바란다. RBNZ은 적절한 정책의 조정이 필요 할 것이다.
– 부활하는 인플레이션?
코로나 19 이후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겪을 거라는 전망은 설득력이 있다. 최근 낮은 이자율 덕분에 사람들은 집을 사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었고, 이자 비용을 감당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닥치고 이자율이 올라가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엄청난 규모의 주택융자액을 감안하면, 모기지가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줄 것이다. RBNZ은 지금에 시장에 대처하는 정책에 고심 할 것이다. 경제가 얼어 붙을 위험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그 반대의 상황에 대처하는 정책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