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서 담요에 쌓여 주검으로 발견된 노숙자는 미 육군 출신
지난 수요일 아침 출근길, 오클랜드의 한 지역의회 직원들은 담요에 쌓여있는 노숙자를 사무실 앞에서 발견했다.
당시 움직임이 없던 노숙자는 사망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도미니언 로드(Dominion Rd)에 있는 현장으로 곧 경찰이 출동했고 시신이 구급차에 실려가는 모습을 출근길 시민들이 지켜봤다. 끔찍한 상황을 목격한 알버트-이든(Albert-Eden) 지역의회 직원 및 관계자들에게는 상담 치료가 제공되었다.
사망한 노숙자는 58세 밀러 파타네(Miller Patane)로, 오타라(Ōtara)에서 자란 미 육군 출신 퇴역 군인이다. 그는 수십 년 동안 노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그는 하룻밤 사이 스타가 되었다.
파타네는 리무에라(Remuera)의 한 결혼식 피로연장 밖에서 음식을 얻기 위해 서성거리고 있었다.
이때 그를 발견한 신랑, 신부가 나와 그에게 케이크 한 조각을 건넸다. 이 순간을 사진사가 카메라에 포착했고, 다음날 사진이 뉴질랜드 헤럴드 첫 페이지에 실렸다.
결국 사진은 세계적인 화제가 되었으며, 기자들이 파타네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 시작했다. 하지만 파타네는 항상 어디론가 이동해 찾을 수가 없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파타네의 가족은 이번 주 뉴질랜드에 도착해 장례식을 치렀다. 뉴질랜드 경찰이 미국 유타(Utah)에 살고 있는 파타네의 여동생에게 비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은 목요일 오전 뉴질랜드에서 작은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사망한 미 육군 출신 노숙자 밀러 파타네 ©STUFF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