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에 25층짜리 목조 빌딩 짓자”
오클랜드에 목재로 고층 건물을 짓자는 목소리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장소는 오클랜드 시내 브리토마트나 위니어드 쿼터가 이상적이라는 의견까지 제시하고 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클랜드 타카푸나에 있는 건축설계기술회사 톨우드의 대미언 오토 설계디지털 건축담당 이사는 오클랜드가 녹색 이미지를 살려 25층 높이의 목재 타워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렇게 하면 목조건축에서 기술발전을 이룬 뒤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보여주는 진열장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목조건물이 더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이라는 이유도 내세웠다.
그는 “그는 목조고층건물을 여러 곳에 짓자는 제안들이 나오고 있다는 걸 안다”며 시내 중심가, 키 파크 지역 등을 거론했다.
그는 그러나 명확한 것은 아직 아무 것도 없다며 지금은 설계가 아니라 구상에 대한 토의가 모아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클랜드의 고층 건물들은 현재 철강(39층 커머셜 베이 빌딩)이나 콘크리트(57층 파시피카 빌딩) 등으로 지어지고 있다.
오토 이사는 그러나 그런 것들이 바뀔 수 있다며 “위니어드가 목조고층건물을 짓기에는 가장 좋은 후보지다. 왜냐하면 매립지이고 바다 위이기 때문이다. 목조 건물은 우선 가볍다. 따라서 작은 무게로 더 많이 지을 수 있다. 목조건물은 또 지진에도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시드니에서 렌드리스사가 새로운 목조건물 인터내셔널 하우스를 짓는 걸 보았다며 뉴질랜드도 이제 그런 걸 따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웬 그리피스 등 많은 건축자재 전문가들도 새로운 기술 덕분에 목조건축이 훨씬 빠르고 안전하고 재래식 건축처럼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피스는 “철강보다 가공한 목재가 화재에도 잘 견딜 수 있고 콘크리트보다 가볍다”고 설명했다.
일본 도쿄에서는 목재를 90% 정도 사용한 70층짜리 고층건물 W350을 2041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뉴질랜드도 녹색운동에 동참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