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떠나 지방으로 향하는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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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연구조사에 따르면 이번 오클랜드 주택붐(2014년~2017년) 때 순수 이민자 유입으로 오클랜드 인구는 증가했지만, 뉴질랜드 내에서 오클랜드로 이주한 사람보다 오클랜드를 떠난 사람이 3만 명 더 많았다.
2014년에서 2017년까지 오클랜드에 정착한 순수 이민자 수는 141,000명이라고 통계청은 발표했다.
이민자는 늘었지만, 이 기간에 오클랜드 주택 가격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오클랜드를 떠나 지방으로 떠난 사람이 크게 늘었다.
Benjie Patterson 경제학자는 오클랜드 인구를 파악하기 위해 IDI(Integrated Data Infrastructure)에서 자료를 수집했다.
IDI는 여러 정부 기관의 가계 조사 및 인구 조사자료를 통합한 중앙 데이터베이스이다. IDI는 2018년 통계청의 인구조사에도 사용되었다.
Patterson 경제학자는 2014년과 2017년 사이에 오클랜드로 이주하는 사람보다 오클랜드를 떠나는 사람이 많았다고 밝혔다.
2014년에는 다른 지방에서 오클랜드로 이주하는 사람보다 오클랜드를 떠나는 사람의 수가 2,727명 많았고, 2015년에는 6,924명, 2016년에는 10,332명, 2017년에는 12,942명이 더 많았다.
이는 오클랜드의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어려워진 시기와 일치한다. 이 기간에 오클랜드를 떠난 사람의 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충분히 이해된다고 Patterson 경제학자는 말했다.
오클랜드를 떠난 대다수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자녀를 가진 젊은 부부였다.
Patterson경제학자는 절정기의 노동력이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는 것은 오클랜드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우려했다.
부족한 노동력은 국제 이민자에 의해 채워지고 있지만, 앞으로 이민 정책은 오클랜드에 젊은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모색되어야 할 것이라고 Patterson 경제학자는 말했다.
오클랜드를 떠나는 대부분의 사람은 베이오브플랜티, 와이카토나 노스랜드에 정착했다.
2014년에서 2017년 사이 오클랜드를 떠난 사람의 68%가 이 지역으로 옮겼다. 그리고 더니든과 퀸스타운-레이크스에도 많은 오클랜드인이 새로운 터전을 잡았다.
더니든의 한 주간지는 오클랜드인의 유입으로 더니든의 지역 경제가 활발해져 르네상스를 맞게 되었다고 보도한 적이 있었다.
다른 지역에서 오클랜드로 더 많이 이주하는 유일한 연령 그룹은 20~24세였다. 이들은 대학 때문에 오클랜드로 온 것으로 보인다.
젊은 부부에게 오클랜드의 주택 가격이 높아 일자리만 보장된다면 다른 지역의 유혹을 뿌리치기에는 너무 어려울 것이라고 Patterson 경제학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