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레벨3 부동산 시장에 영향 ‘無’
스타일리쉬한 방 세 개의 오클랜드 빌라가 지난 15일 $2.011 밀리언 달러에 팔렸다. 온라인 경매로 매매가 확정되던 이 날은 오클랜드가 레벨 3 하에 있던 날이다.
Kingsland의 Richbourne Street에 위치한 이 주택은 정부의 락다운 발표에도 불구하고 바이어가 $1.68 밀리언 달러의 오퍼를 제시하면서 경매 날짜가 앞당겨졌다. 그 날 온라인 경매에서는 입찰팀 7이 41회에 걸친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2.011 밀리언 달러에 주택이 낙찰되었다. 행운의 낙찰자는 지난해 중반부터 거주할 집을 알아보던 한 부부이다.
부동산 중개인 Robyn Ellson은 OneRoof지 인터뷰에서 “이 집의 새 주인이 될 낙찰자는 수많은 옥션에서 미끄러진 경험이 있다. 사실 우리는 지난해 옥션에서 이들 부부에게 위로의 샴페인 을 건네준 적이 있다.”라면서 “이 집은 시장에 리스팅으로 올라온 지 2주밖에 안 되었다. 우리는 사실 4팀의 입찰자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레벨 3가 발표되고 관심을 표했던 잠정 구매자들에게 전화를 돌린 결과, 7팀이 입찰에 응하겠다고 답했다. 이들은 모두 레벨 3가 발표되기 직전 주말에 집을 본 게 전부였다.”라고 말했다.
Ellson씨에 다르면 매도자들은 오클랜드를 떠나 자신들의 고향 지역으로 돌아간다면서 현재 매물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그녀는 “어떻게든 매물을 확보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지만 매물 확보가 매우 어렵다.”라고 말했다.
Ray White의 대표 경매인 John Bowring씨 또한 “락다운이 주택을 사고자 하는 열기를 식히는 데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그는 “레벨 3와 상관 없이 구매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매수를 진행한다. 온라인 경매 과정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지난 경매에서 90% 클리어(매도)했다. 입찰자들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지만 지난 밤 경매처럼 낙찰가는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Barfoot and Thompson의 경매 매니저 Campbell Dunoon씨는 ‘락다운 3가 발표되자마자 예정되어 있던 경매를 모두 온라인 이벤트로 바꾸었다.’면서 “우리는 온라인 경매에 익숙해 있다. 많은 입찰자들이 온라인 경매에 등록했고 시장 상황 역시 견고하다.”고 말했다. 16일 기준, Highbrook에 위치한 이 중개 사무소 단독으로만 78개의 경매가 잡혀있었다.
레벨 3 경매 상황을 더 알아보면, 15일 Harcourts Cooper & Co의 Jenny Hinton씨가 판매한 Beatrice Avenue, Hillcrest에 위치한 주택 역시 무려 $1.485 밀리언 달러에 낙찰되었다. 크로스 리스 (cross-lease) 타이틀의 이 주택은 2017년도 기준 CV가 $930,000달러로, 리노베이션이 된 집이다. Torbay의 Sunburst Lane에 있는 크로스 리스 주택 역시 CV보다 $373,000달러 높은 $1.063 밀리언 달러에 매도되었다.
Harcourts 내셔널 경매 매니저 Aaron Davis 는 레벨 3를 “색다른 방법의 통상적인 비즈니스 (business as usual, in an unusual way)”라고 묘사하면서 “매도 매수자 모두 레벨 3하의 부동산 매매를 긍정적이고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야말로 뉴놈(the new norm)이 부동산 시장에도 적용된 셈이다. 우리는 레벨 3가 있던 주에 12 혹은 13팀의 입찰자가 온라인 경매 줌(Zoom)에 등록하는 것을 지켜봤다.” 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락다운 시 그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 시장이 흔들릴 거라고 생각했을 때 매수자 매도자 모두 오히려 매매에 자신감을 가졌었다. 지금은 매수자 매도자 모두 락다운 상황을 수월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