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리노베이션 활동 감소
뉴질랜드인의 집고치기 사랑이 식어가고 있다.
주요 건축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의 주택 리노베이션 금액이 감소하고 있다.
뉴질랜드 통계청은 건축활동보고서에서 작년 2~4분기의 리노베이션 총액이 2018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마지막 3분기의 리노베이션 총액은 2018년과 비교해서 2.1% 감소했다.
전국적인 감소 수치는 사소해 보이지만, 지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인다.
통계청은 오클랜드, 와이카토, 웰링턴과 캔터베리의 주택 리노베이션 건축 활동을 구분하여 보고했다. 주택 리노베이션 활동이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은 오클랜드와 캔터베리였다. 두 지역 모두 2019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주택 리노베이션 총액이 2018년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했다.
오클랜드의 경우 작년과 비교해서 리노베이션 총액은 10.4% 감소했고, 크라이스트처치는 10.6% 감소했다.
한편, 와이카토의 리노베이션 작업은 같은 기간 1.8% 상승했고, 웰링턴도 7.1% 증가했다.
캔터베리 지역의 리노베이션 작업 감소는 당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지진 복구 작업이 마무리되기 시작한 지난 4년 동안 주택 리노베이션 작업이 계속 감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클랜드에서의 주택 리노베이션 감소는 상당히 놀라운 소식이다.
오클랜드 부동산 가격이 지난 몇 년 동안 정체되어 있어서 사람들이 주택 리노베이션에 투자할 심리적 자금적 여유가 없어진 까닭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지난 몇 년 동안 리노베이션 해야 할 집들이 대부분 리노베이션을 마무리해서 수치가 내려가는지도 모른다. 어떤 이유이건 오클랜드에서 리노베이션 활동이 감소했으며, 앞으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지 아니면 반등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통계청은 2019년 4분기 주택 건설 비용은 3기보다 1.2% 증가했으며, 비주거용 건축 비용은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 주택 건축 비용을 보면 오클랜드가 27억 달러로 1년 전보다 9.5%가 증가했고, 와이카토는 6억43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1% 증가했다. 웰링턴의 지난 분기 건축 비용은 5억4800만 달러로 작년보다 14%가 상승했지만, 캔터베리의 경우 9억39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