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살기 좋은 도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1, 2, 3위는 빈, 멜버른, 오사카
오클랜드가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 세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UI)’이 14일 발표한 살기 좋은 세계 도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과 17년 연속 8위에 올랐던 오클랜드는 올해 12위를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 140개 도시를 대상으로 안정성, 의료, 문화와 환경, 교육, 사회기반시설 등 5개 분야를 토대로 삶의 질 등 도시의 거주 환경을 평가한 것이다.
뉴질랜드 도시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건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올해 순위에서 1위는 오스트리아의 빈이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호주의 멜버른, 일본의 오사카, 캐나다의 캘거리, 호주의 시드니, 캐나다의 밴쿠버, 캐나다 토론토, 일본의 도쿄, 덴마크의 코펜하겐, 호주의 애들레이드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멜버른은 지난해까지 무려 7년 동안 1위를 지키다 빈에 최고 자리를 넘겨주었다.
일본은 올해 처음으로 오사카와 도쿄가 각각 3위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살기 좋은 세계 10대 도시 두 개를 가진 나라가 됐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오사카와 도쿄의 약진으로 이전에 자주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호주의 퍼스, 핀란드의 헬싱키, 독일의 함부르크 등도 오클랜드처럼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수모를 당했다.
비서구 도시가 살기 좋은 도시 10위권에 올라선 건 지난 2002년 EIU가 순위를 발표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보고서는 오사카와 도쿄에 대해 범죄율 감소와 좋아진 대중교통 등이 이번 평가에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살기 나쁜 도시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내전 중인 시리아 다마스쿠스가 뽑혔고 이어 방글라데시 다카, 나이지리아 라고스, 파키스탄 카라치,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짐바브웨 하라레, 리비아 트리폴리, 카메룬 두알라, 알제리 알제, 세네갈 다카르 등이 살기 나쁜 10대 도시에 들어갔다.
살기 좋은 세계 10대 도시(EIU)
1. Vienna
2. Melbourne
3. Osaka
4. Calgary
5. Sydney
6. Vancouver
7. Toronto (공동)
7. Tokyo (공동)
9. Copenhagen
10. Adela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