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주택 가격 언제 다시 오르나?
지난 3개월 동안 뉴질랜드 주택 시장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건이 몇 가지 있었다.
첫째는 금리 인하이다.
2월에 2년 고정 금리는 4.3%였고 3년 고정은 4.5%였다. 그런데 지금은 둘 다 4% 미만이다.
금리가 왜 하락하는 것일까?
BNZ의 수석 경제학자 Tony Alexander는 지난해 말부터 세계 경제 수치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으며, 인플레이션 수치는 상대적으로 완화되어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존 기대와 달리 금리를 인하하였다고 지적했다.
호주, 미국, 영국, 유럽, 그리고 뉴질랜드까지 이제는 아무도 금리가 올해에 인상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호주 중앙은행은 4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1.25%로 0.25% 낮추기로 했다. 호주 기준금리 인하는 2016년 8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올해에 다시 한번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순수 이민자 수의 변화이다.
2016년 중반의 연간 순수 이민자 수는 64,000명이었다. 그리고 작년 하반기에는 50,000명으로 감소했다가 다시 62,000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이민 감소에 따른 주택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사라졌다.
셋째, 양도 소득세 논의가 완전히 사라졌다.
이 세 가지 요소가 주택 시장에 활력을 주며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다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다.
임대주택에 대한 규칙이 강화되었고 임대 주택에 대한 소득 감면 혜택이 곧 사라질 것이다. 전국 일자리 증가율도 작년 3.1%에서 올해 1.5%로 낮아졌다.
부동산 지표를 보면 오클랜드를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연간 주택 판매량은 2016년 95,000채로 최고를 기록했다가 2017년 74,000채로 하락한 후, 작년 말에 76,000채로 반등하더니 그 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앞으로 연간 판매량이 65,000채 미만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Alexander 경제학자는 지적했다.
하지만, 오클랜드를 포함한 뉴질랜드 전 지역에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금리 인상, 이민 감소, 경제 성장 둔화, 실업 증가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하지 않는 한 주택 가격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Alexander 경제학자는 말했다. 물론 세계 무역 전쟁, 사스와 같은 질병 발발, 또는 예기치 않은 인플레이션 발생으로도 부동산 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고 부동산 전망이 바뀔 수도 있다.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은 올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Alexander 경제학자는 예견했다.
그리고 2~4년이 지난 후 오클랜드 주택 가격은 다시 연간 5% 이상 상승할 것이다. 모든 무역 전문가와 건설 전문가들이 예상하듯, 오클랜드의 주택 건설량은 인구 증가 수요를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