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주택 가격 주당 2천 달러씩 상승
치솟는 주택 가격 때문에 생애 첫 주택을 찾는 사람에겐 지금 이 순간이 또 한 번의 절망이겠지만 주택 소유자나 부동산 투자자들은 집값 상승을 기분 좋게 즐기고 있을 것이다.
뉴질랜드 전체 주택 가치는 11월 말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64,941가 인상되었다. CoreLogic의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뉴질랜드 주택 평균 가치는 작년 11월 $704,072에서 올해 11월 $769,013로 9.2% 상승했다. 주당 $1,249가 오른 셈이다.
오클랜드의 주택 가치는 작년 11월 $1,038,477에서 올해 $1,115,955로 1년 동안 $77,478, 즉 7.5% 인상되었다.
오클랜드 지역 중 호익, 파쿠랑가가 포함된 마누카우 이스트 지역의 주택 가격이 작년 $1,136,387에서 올해 $1,249,379로 1년 동안 $112,992(9.9%) 상승했다. 주당 $2,173가 올랐다.
주요 도시 중 웰링턴의 주택 가치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작년 11월 $735,507에서 올해 11월 $834,885로 12개월 동안 $99,378(15.3%)가 인상되었다.
1년 동안 주택 가격 상승이 20% 이상의 성장을 보인 소도시도 있었다. 랑이티케이($27.1%), 클루사(26.7%), 기스본(26.3%), 카웨라우 24.3%), 와이토모(23.0%), 사우스 와이라라파(21.6%)와 마스터톤(20.7%)의 주택 가치가 전년도 대비 20% 이상 상승했다.
오직 두 곳, 매켄지(-3.9%)와 퀸스타운-레이크스(-1.4%)의 주택 가치만이 1년 전보다 하락했다.
CoreLogic의 Nick Goodall 연구 수석은 신규 리스팅 부족으로 뉴질랜드 모든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신규 주택 건축이 늘고 있지만 아직 주택 공급을 해소하기에 부족하다.
지금부터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어 신규 리스팅이 정점을 찍고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신년이 되어 리스팅이 증가하게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많은 사람이 낮은 금리 때문에 부동산을 판매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리스팅이 감소하게 되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 부동산 가격은 다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Goodall 연구 수석은 밝혔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동산 공급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적절한 장소에 서민 주택 개발을 위한 다각적인 시도가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크라이스트처치는 대지진 이후 주택 재건축 붐이 일어났다. 뉴질랜드에서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아 부동산 가격이 안정된 귀중한 사례로 꼽힌다.
realestate.co.nz의 11월 판매 자료를 살펴봐도 현재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것을 알 수 있다.
11월 신규 리스팅은 12,622건으로 1년 전보다 14.5% 증가했으나 장기 주택 부족량은 감소하지 않았다.
9개 지역이 13년 최저 수준의 매물을 보유했다. 뉴질랜드 전체에서 판매로 시장에 나온 주택 매물은 18,319채밖에 되지 않았다.
Vanessa Taylor 대변인은 주택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11월 웹사이트에 등재된 주택 수는 2019년 11월과 비교해서 16.9% 감소했다.
12월은 전통적으로 여름 휴가 시즌으로 신규 리스팅이 줄어드는 달이어서 부동산 매물이 한동안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부동산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20년 11월 한 달 동안 1백3십만 명 이상이 realestate.co.nz에서 주택을 검색했다.
뉴질랜드 부동산을 찾는 사람이 줄지 않고 있으며,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동안 부동산 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Taylor 대변인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