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주택 공급 과잉 시작인가?
높은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오클랜드에 신규 주택이 너무 많이 공급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CoreLogic은 뉴질랜드 동네별 주택량과 주택 판매량을 비교하여 어느 동네의 주택이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지를 분석했다.
주택 대비 주택 판매가 가장 빈번한 동네는 쿠메우(14.7%)로 1위를 차지했고, 그다음으로 홉슨빌, 포케노, 웨누아파이와 실버데일이었다.
이 동네 모두 대규모 신규 주택 단지가 들어선 곳이며, 1년 동안 주택 가격이 크게 하락한 곳이다.
6위를 차지한 Mangakino(타우포 인근 작은 동네)만이 높은 주택 판매율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전년도 대비 15%나 상승했다.
David Whitburn 부동산 개발업자는 오클랜드 일부 동네에서 주택 공급이 수요를 앞질렀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신규 주택 단지가 들어서는 동네의 경우 공급 과잉의 모습을 보인다. 특히 포케노는 판매로 나온 주택이 많아 가격이 하락하였다.
홉슨빌의 경우 미분양 아파트가 조금 늘면서 가격이 다소 움츠러들었다.
Shamubeel Eaqub 경제학자는 대규모 주택 단지 개발로 주택 물량이 크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CoreLogic의 Kevin Davidson 경제학자는 포케노와 같은 외곽지대의 신규 주택을 구매할 때, 구매자는 직장까지의 교통편이나 인근 편의 시설 등을 고려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규 주택이라고 해서 모두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 시장이 잠잠해지자 구매자는 출퇴근이 어려운 외곽지대를 선택해야 할까 여유를 가지고 고민하게 된다.
퀸스타운의 경우 인구 증가율이 감소하면 주택 공급 과잉을 겪게 될 수 있다.
오클랜드 카운실의 David Norman 경제학자는 현재 상당히 많은 주택이 건설되고 있지만, 주택 가격이 튼튼하게 받쳐주고 있어 공급 과잉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Infometrics의 Gareth Kiernan 상임 경제 분석가는 오클랜드는 여전히 주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오클랜드 주택 시장에서 주택 공급 과잉에 걱정하려면 먼저 심각할 정도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해야 할 것이라고 Kiernan 경제 분석가는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주택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공급 과잉의 징후는 찾기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