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프란시스코나 런던에서 집을 구매하기가 오클랜드보다 쉽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021년 새 보고서는 오클랜드 슈퍼 시티가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집을 구매하기 어려운 곳으로 보고했다. Demographia 국제 주택 구매력 보고서는 전 세계 8개국 중 인구가 1 밀리언 이상인 92개 주요 도시의 주택 시장을 대상으로 주택 구매력 지수를 산정했다. 지수는 주택 중간값을 중간 가구 소득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산출되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올해 지수 10.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토론토와 같은 8.6에서 훌쩍 뛰어오른 수치이며, 10년 전 6.4에 비해 가파른 상승이다. 보고서는 지역 집값이 가구 소득보다 3배보다 높으면 사실상 주택 구매가 매우 어렵다고 보았다. 주택 구매가 가장 어려운 도시는 지수 20.7을 기록한 홍콩, 그다음이 밴쿠버 13, 시드니가 11.8로 3위를 기록했다. 주택 가격이 가구 소득의 3배이거나 그 이하인 도시는 오직 4곳으로 나타났다. 피츠버그, 로체스터, 버팔로, 세인트루이스로 모두 미국 내에 있는 도시이다.
Demographia 리포트 작성에 참여한 주택 구매 조사 전문가 Hugh Pavletich씨는 “지난 17년 동안 오클랜드 주택 구매력 지수는 계속 악화되어 왔다. 어떤 정부가 들어서건 간에 가구 소득 대비 뛰어오르는 주택 가격을 잡는 데에는 모두 실패했다. 이는 키위의 주요 걱정거리 중 하나였고 지금도 주택 가격은 무섭게 오르고 있다. 많은 사람이 이 때문에 고통받고 있다. 우리는 정말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젊고 기술 있는 인력들이 상대적으로 주택 구매력이 좋은 나라로 빠져나갈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 “하지만 글로벌 추세가 재택근무 추세로 가고 있고 이러한 점이 주택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여기에 7월부터 시행되는 새 의무 조항인 도시 개발 시 카운슬의 개발 가능한 부지 현황 파악이라든지, 기간 산업 자금 관련 새 법규 도입 등이 주택 구매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CoreLogic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오클랜드 주택 가격은 지난해 11% 상승하여 평균 $1.16 밀리언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