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중간 렌트가격 ‘$600’ 고지 경신
웰링턴 지역 평균 $620 달러, 전국적으로 렌트비 상승세
오클랜드 중간 렌트비가 ‘$600 달러’ 고지를 기록했다. Trade Me의 렌트 가격 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10월 오클랜드 주당 렌트비는 전월 대비 렌트비가 5% 상승했다. 2016년 동월 대비 18% 상승 기록이다. Trade Me의 부동산 판매 대표 Gavin Lloyd는 “올해 1월 $590 달러를 기록한 이후 7월에 $595 달러까지 렌트비가 치솟으면서 $600 달러선을 깰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했다. 8월 중순 이후 락다운에 들어간 이후 상당수 세입자들이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할 것을 예상하면 렌트비 상승은 이들에게 이중고를 더하는 셈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렌트비가 상승한 데에는, 지난 달 락다운 레벨 제재가 완화되면서 렌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락다운 기간 동안 렌트 거래는 사실상 거의 중단되어 왔다.”고 분석했다.
소지역별로는 노스 쇼어 렌트비가 가장 높았고(주당 $650 달러), 다음으로 로드니(주당 $640 달러)와 파파쿠라 ($625 달러)가 순위에 올랐다. 주당 렌트 가격 $600 달러 밑을 기록한 지역은 오클랜드 시티와 와이타케레 시티로 $595 달러로 집계되었다.
한편 렌트비 상승은 오클랜드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전국 평균 주당 렌트 가격 역시 종전 기록을 깨며 10월 들어 주당 $560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해 동월 대비 8% 가격 상승이다. 특히 웰링턴은 10월 렌트 중간 가격이 전년도 동월 대비 11%나 급등하면서 주당 $620 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웰링턴 시티의 중간 렌트비는 $645, 포리루아가 주당 $650 달러, 어퍼 헛이 $610 달러로, 모두 $600 달러 선을 가볍게 넘었다.
Lloyd 대표는 전국적으로 렌트비가 상승하고 있는 이유로 ‘공급 부족’을 꼽았다. 실제로 2020년 동월 대비 렌트 부동산 공급은 전국적으로 7% 감소했다. 가장 큰 감소는 넬스/타스만 지역으로 -41%, 베이 오브 플렌티 -27%, 캔터베리 -25%이다. 그는 “통상적으로 여름에 렌트 수요가 증가함을 감안할 때, 세입자들에게는 결코 희소식이 아닐테지만, 렌트비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