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지난주 부동산 시장 활기
여름 성수기 초입, 매매 성공 거래량 증가 – 시장 낙관은 일러
여름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그간 주춤했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보이고 있다. 오클랜드 최대 부동산 중개사 Barfoot & Thompson이 11월 12일에서 18일까지 한 주 동안 가진 경매 건수는 150건이었다. 몇 주 만에 경매 건수가 두 배로 증가했다. 불과 한주 전만해도 오클랜드 전역 경매 건수는 105건에 그쳤었다. 여기에 경매 성공률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 주 경매에서 낙찰 된 부동산 건수는 총 40건, 1주일 전 성공건은 28건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바라고 평가했다.
금리 인상과 각종 금융 대출 관련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겪었지만 여름 성수기를 타고 점차 매매률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시장이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조심스럽다는 견해가 팽배하다. 부동산 리스팅 수 증가와 매도 성사건 증가 등 전체 매매량이 늘고는 있지만 경매 성사율이 아직 4분의 1에 그치는 등 퍼센트로 따진 매도 매수 성과률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경기 전망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아직 바이어들이 조심스런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뉴질랜드 부동산 협회 REINZ의 10월 통계 집계에 따르면 전국에서 10월 한달 동안 매매된 부동산은 총 4892채로 지난 해 동월에 비해 35% 감소했다. 10월 전국 평균 부동산 매매 가격은 $825,000 달러로 지난 해 동월 대비 7.5% 하락했지만 올해 9월 대비해서는 오히려 1.9% 올랐다. REINZ 대표 Jen Baird는 “올해에는 모기지 금리 인상과 생활비 상승, 한층 강화된 세금 및 부동산 투자 관련 법규, 대출 규제에 거시 경제 침체 등 여러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이 침체된 것 아니냐는 비관론도 잠시, 11월 들어 매수 매도 문의가 늘고 있고 오클랜드를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점차 안정화에 들어서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바이어와 매도자 모두 아직 시장 추이를 좀 더 봐야한다는 견해가 팽배하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