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집값에 영향을 주는 것들
오클랜드인이 푸른 잔디를 좋아하지만, 이를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클랜드 카운실의 연구 조사에 따르면, 교외의 넓은 녹지의 땅보다는 개발 가능성과 일자리와 교통편이 좋은 곳의 주택 가격이 더 높게 평가되었다.
다른 대도시보다 오클랜드에는 공원과 녹지가 잘 조성되어 있다. 도심에 있는 어떤 주택도 녹지로부터 670m 이상 떨어져 있지 않다.
외곽 동네인 라누이, 서니베일과 그랜 이든과 마찬가지로 부촌인 리뮤에라와 엡섬도 나무에 둘러싸여 있다.
숲이 가장 울창한 동네로는 티티랑기, 와이타케레 산맥, 노스쇼어의 채스트우즈인데, 이들 동네는 주택 단지의 50% 이상이 나무로 덮여 있다.
Sahe Martin 경제학자는 동네가 얼마나 녹지로 조성되어 있는가는 주택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분명 오클랜드에 부유한 동네에 가면 녹지가 잘 조성되어 있지만 로즈뱅크, 팬로즈와 마운트 이든 처럼 녹지가 10% 정도밖에 안 되는 동네도 녹지로 덮인 외곽 동네의 집값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헌베이, 리뮤에라, 파넬과 엡섬과 같은 부촌은 녹지 조성보다는 학교 존이나 시내와의 교통이 편한 까닭에 부동산 가격이 높다.
또한, 비즈니스 존의 큰 땅은 개발 가능성 때문에 높게 거래된다.
오클랜드 카운실은 나무가 많은 동네는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지만, 집값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오클랜드 시내에서 학교나 공원에 바로 인접한 주택의 가격은 약간의 거리가 있는 집보다 낮게 평가된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의 집들이 높은 가격에 거래된다. 보통 공원으로부터 410m 밖, 학교로부터 590m 떨어져 있거나, 해변에서 가까울수록 집값은 올라간다.
뒤뜰이 없는 아파트나 좁은 땅에서 사는 사람들은 인근 공원과 녹지 공간을 애용하게 된다.
REINZ의 Bindi Norwell 대표는 오클랜드 주택 가격에 가장 영향을 주는 것은 바로 학교 존이라고 말했다.
작년부터 오클랜드 대부분 고등학교가 아웃 존 학생을 더 받지 않기로 하여 좋은 학군의 집값은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지방의 도시와 달리 오클랜드에서는 학군 때문에 이사를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