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집값, 상승 아니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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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의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이웃 오클랜드 집값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주시 되고 있는 가운데, Australasian Trading Management(ATM)는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오클랜드 집값의 하락 여부가 아니라 얼마만큼 하락할 것 인지라고 말했다.
Barfoot & Thompson이 발표한 7월 자료에 따르면 오클랜드 주택 중간값은 $810,000로 작년 3월 $900,000에서 10%정도 하락했다.
반면, CoreLogic과 REINZ은 주택 중간값이 부동산 시장을 모두 반영하는 것은 아니며, 오클랜드 집값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Australasian Trading Management는 호주와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이 조정기에 들어섰다고 말하면서 주택 가격이 어디까지 하락할 것인지가 관심의 주요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CoreLogic의 자료에 따르면 시드니 주택 가격은 5% 하락하였고, 멜버른은 6년 만에 처음으로 0.5% 내려갔다.
ANZ의 Sharon Zollner도 뉴질랜드 부동산이 호주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
ATM은 뉴질랜드 평균 소득에 비해 주택 가격이 고평가되어 조정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또한, 뉴질랜드 정부가 이민을 억제하고 외국인 주택 구매를 금지하여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고 있다.
ATM은 부동산 폭락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앞으로 몇 년 동안 주택 가격이 완만하게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SB의 Nick Tuffley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 가격은 렌트비, 평균 소득, 그리고 정부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언급했다.
오클랜드 주택 가격은 지난 2년 동안 거의 변동이 없었다가 최근 몇 개월 동안 소폭 하락했다. ASB는 오클랜드 주택 가격이 향후 몇 년 동안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되거나 약간 오르거나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여전히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고 있으며 주택 공급이 부족하고 낮은 금리가 계속 유지되어 가격 하락은 예상하기 힘들다.
CoreLogic의 Kelvin Davidson 연구원도 뉴질랜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할만한 결정적인 위협이 없다고 주장했다.
REINZ의 Bindi Norwell 대표도 오클랜드 주택 가격은 지난 15개월 동안 하락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고 말했다.
REINZ의 중간값도 Barfoot과 유사하게 작년 3월 $900,000에서 지난달 $835,000로 하락했다.
하지만 Norwell 대표는 중간값은 특정 월에 판매된 주택의 가격을 나타내며 판매에 나오지 않은 주택에 대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주택 중간값은 성공적으로 판매된 주택만 반영한다.
예를 들어 특정 월에 저렴한 아파트보다는 비싼 고급 주택이 많이 판매된다면 중간값은 오르게 된다. 2017년 3월 중간값이 높았던 이유도 바로 그것이다.
평소보다 1백만 달러 이상의 주택이 많이 거래되면서 주택 중간값이 최고를 기록했다. 반대로 올 6월은 소형 아파트나 방 3개짜리 주택 판매가 늘고 방 5개 이상의 주택 거래가 줄면서 중간값이 낮아졌다.
결과적으로 주택 중간값은 꾸준한 추세를 보여주기보다는 오르락내리락하는 움직임을 보인다.
따라서 부동산의 전체적인 추세를 보려면 REINZ의 주택가격지수(House Price Index)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REINZ의 주택가격지수는 부동산의 가치 변동을 측정한다. 이 지수로 보면 오클랜드 주택 가격은 작년보다 0.9% 상승했다.
공식 부동산 가치평가 회사인 QV의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오클랜드 주택 가치는 한 해 동안 0.6% 상승했다.
주택 가격 지수를 보면 오클랜드의 주택 가격이 지난 15개월 동안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Norwell회장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