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집 팔고 남섬으로?

  오클랜드 부동산 시장은 록다운 이후 빠르게 자신감을 회복하고 옥션 판매량과 판매 가격 모두 상승했다. 

  오클랜드에서는 방 3개짜리 허름한 주택도 80만 달러를 넘어 첫 주택 구매자들은 몇 년을 허리띠를 졸라매서 디포짓을 저축해야만 한다. 

  그런데 뉴질랜드에서 집값이 가장 저렴한 지역 중 하나인 웨스트코스트에서는 24만 달러에도 꽤 괜찮은 방 3개짜리 집을 구할 수 있다. 

  웨스트코스트에서 2분기에 거래된 주택 중 가장 비싼 가격은 $875,000였다. 오클랜드는 9백만 달러로 두 지역의 가격 차는 상당히 벌어진다. 

  웨스트코스트 부동산 에이전트는 코비드-19 이후 오클랜드 주민의 부동산 문의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주택 중간값이 $250,000인 그레이마우스에서 활동하는 Kevin O’Donnell 부동산 에이전트는 최근 들어 오클랜드 구매자들이 그레이마우스 지역의 부동산에 관심이 늘었다고 평했다. 

  오클랜드 주택 한 채를 판매하면 웨스트코스트에서 꽤 괜찮은 집 3채를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록다운으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된 오클랜드 사람들이 좁고 비싼 오클랜드에서 바둥거리지 않고 집값이 저렴한 웨스트코스트를 대안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O’Donnell 에이전트는 말했다.

  교통 체증을 찾아볼 수 없으며 탁 트인 전망과 넓은 주택, 생활비가 오클랜드보다 저렴하다는 이점이 있다.

  오클랜드의 한 회사는 그레이마우스의 섹션을 사서 직원들을 위한 12개의 신규 주택 개발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고 O’Donnell 에이전트는 언급했다.

  그레이마우스 부동산 시장이 지난 20년 동안 지금처럼 분주했던 적이 없으며, 부동산 문의는 작년보다 30% 증가했다. 

  더 남쪽의 사우스랜드를 찾는 구매자도 늘었다. 사우스랜드의 주택 중간값은 $350,000로 작년보다 20.7%가 상승했다. 

  오클랜드 구매자들은 지역 이동보다는 투자용 주택을 알아보기 위해 사우스랜드를 방문한다고  Mike McCurdy 부동산 에이전트는 말했다. 

  오클랜드 투자자들은 임대수익률을 노리고 저렴한 주택을 구매하고 간단한 리노베이션을 한 후에 세입자를 찾는다. 

  하지만 일자리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라이프스타일 주택을 찾아 사우스랜드로 이주하는 오클랜드인은 많지 않다고 McCurdy 에이전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