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홈에 300명 이상 모여
새해가 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집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줄지 않고 늘고 있다. 지난주 오클랜드 샌드링햄의 방 3개짜리 단층집을 보기 위해 300명의 사람이 오픈 홈을 방문했다고 한다.
판매를 담당했던 Ray White의 Tim Hawes 에이전트는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주택 구매에 관심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오클랜드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전통적으로 1월에는 한산하다가 2월부터 정상 궤도에 오른 후 3월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곤 했다. 구매자나 판매자 모두 크리스마스 휴가의 여운을 떨치는 데 시간이 필요했는지 2월이 되어서야 부동산 시장이 정상 궤도에 올라서곤 했는데, 올해는 휴가를 잊은 듯하다.
Hawes 에이전트는 1월에 7채의 주택을 마케팅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1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오픈홈을 다녀갔다고 말했다.
올 1월, 사람들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예사롭지 않다고 그는 덧붙였다.
샌드링햄의 Cambourne Road 주택은 CV가 1백38만 달러로 시내 인근에서 1백만 달러 초반에서 첫 집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오클랜드 노스쇼어의 주택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Harcourts의 Kris Cunningham 에이전트는 수요는 증가했으나 부동산 리스팅이 크게 부족하여 구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평했다.
집을 구하기 위해 오픈홈을 방문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주택 판매자에게는 기쁜 소식이 되지만, 구매자에게는 가격 경쟁이 부추겨져 심리적 부담이 크게 된다. 주택 가격이 계속 상승하여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는 불안 심리도 팽배하다.
REINZ의 Bindi Norwell 대표는 현재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 판매로 나온 매물은 2018년 12월보다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집을 찾는 사람에게는 선택의 폭이 좁아져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으며 주택 가격은 덩달아 상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 덕분에 1~2년 전보다 은행에서 더 많은 돈을 빌릴 수 있게 되어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2020년 한 해 동안 뉴질랜드 전체 부동산 중간 가격은 19.3% 상승하여 $749,000가 되었다. 오클랜드 주택 중간값은 2020년 한 해 동안 $886,000에서 $1,040,000로 17.4%가 인상되었다.
4개월 연속 뉴질랜드 주택 중간값은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이는 현재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잘 보여주는 예라고 Norwell 대표는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