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오타고대학 입학신청서 성별란에 트랜스젠더도 추가
오타고대학교(The University of Otago)는 지금까지 학생들이 입학 신청서 성별란에 남성과 여성, 그리고 불확정(indeterminate)이라는 의미의 X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성별 다양성을 뜻하는 “gender diverse” 항목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원하는 경우 학생들은 남성과 여성, 트랜스젠더 남성, 트랜스젠더 여성, 논바이너리 트랜스젠더 중 하나로 자신의 성별을 표기할 수 있다.
*논바이너리(non-binary)-“여성”과 “남성”이라는 이분법적인 성별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 성 정체성을 포괄하는 용어
또한, 호칭도 기존의 Mr, Mrs, Miss, Ms 외에 Mx와 Id라는 선택 항목이 추가될 예정이며, 학생들은 증빙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성별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8개월 간 오타고대 학생회(OUSA)와 학교 측은 학생들의 성별 선택사항을 다양화하는 것에 대해 논의해 왔다. 오타고대 학생회에서 동성애자 학생 지원을 담당했던 하나 브릭스(Hahna Briggs)는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며 변화를 추진하는데 원조했다.
지난해 성소수자 축제인 더니든 프라이드(Dunedin Pride)를 주관한 브릭스는 오타고대 학생회 간부와 학생 지원 담당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과거 오타고대학은 교육부가 정한 요구 사항에 따라 등록 신청서 성별란에 남성과 여성 항목만 제시했었다.
이에, 패밀리퍼스트(Family First NZ)는 생물학에 기초한 의과 대학이 있는 오타고대학이 이러한 변화를 추진하는 것은 심각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원본 기사: Otago Daily Times
https://www.odt.co.nz/news/dunedin/campus/university-of-otago/uni-adds-gender-op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