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택 판매가 구입보다 많았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 주거용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는 지난 4년 중 최고 수준이었다고 뉴질랜드 통계청은 전했다.
3분기 뉴질랜드 주거용 부동산 소유권 이전등기는 41,48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으며 지난 4년 중 가장 많은 양이었다.
4주 록다운 영향으로 올 2분기에는 주택 소유권 이전 등기 건수는 25,265건으로 저조했다. 작년 2분기 때보다 소유권 이전등기는 30% 감소했다.
분기별 분석했을 때 소유권 이전등기는 증가했으나 연간 등기 건수는 감소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록다운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가 순조롭지 않았던 기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9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주택 소유권 이전 등기 건수는 140,412건으로 1년 전보다 2.3% 감소했다.
한편 외국인의 주택 구매 건수도 증가세를 보였다. 2분기 외국인의 주택 구매 건수는 102건이었는데 3분기는 240건으로 2배가 증가했으며, 작년 3분기보다는 29% 늘었다.
외국인의 주택 구매 건수는 통계청의 발표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통계청은 뉴질랜드 시민권이나 영주권을 소유하지 않은 개인이 자신의 명의로 뉴질랜드 주택을 구매했을 때만 외국인의 주택 구매로 인정한다. 뉴질랜드 시민권이나 영주권이 없는 외국인이 회사나 트러스트를 통해 주택을 구매한 경우는 외국인 구매로 분류하지 않는다.
외국인의 주택 구매가 늘었지만, 주택 판매는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 외국인의 주택 구매는 240건이었지만, 외국인이 판매한 주택은 369건이었다. 작년 3분기보다 외국인의 주택 매매는 19% 증가했다.
작년 1분기 이후 계속해서 외국인의 주택 판매량이 주택 구매량보다 많았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은 뉴질랜드를 구입하기보다는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