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국회광장 기도회 직후 규모 6.2 지진 발생, “국회 기도문 때문?”
지난 30일 오후 3시 15분경 뉴질랜드 중부지역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당시 진행 중이던 국회가 잠시 중단되었다.
진앙지는 타우마루누이(Taumarunui)에서 남서쪽으로 25km 지점 207km 깊이로 알려졌으며, 진동은 사우스캔터베리(South Canterbury)에서 혹스베이(Hawkes Bay)까지 감지되었다.
웰링턴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파손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되었다.
이번 지진은 지난 2016년 11월 카이코우라(Kaikoura) 근방에서 발생한 진도 7.8의 강진 이후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지진이다. 당시 카이코우라 지진으로 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지진 대피 소동으로 잠시 중단되었던 국회에서는 트레버 말라드(Trevor Mallard) 국회의장이 국회 기도문에서 예수를 삭제했기 때문에 지진이 발생했다는 국민당 의원의 발언이 웃음을 자아냈다.
불과 한 시간 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기도문에 예수를 다시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었다.
말라드 의장은 지진이 자신의 행동에서 비롯되었다는 발언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국회에서는 예수 삭제 반대 집회를 지지해온 국민당(National)의 알프레드 나로(Alfred Ngaro) 의원의 발언 도중에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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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및 재구성: 원처치
원본 기사: NZ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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