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링턴 도심 길거리에 최첨단 ‘스마트 쓰레기통’ 등장
5월 24일부터 웰링턴 도심 길거리에는 최신 기술이 도입된 일반 쓰레기 및 재활용 쓰레기통이 설치된다. 이는 전국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립시다(Let’s Put Litter in its Place)”라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현재 말보로(Marlborough), 퀸스타운레이크스(Queenstown Lakes), 로토루아(Rotorua), 타우랑가(Tauranga) 그리고 웰링턴 일대에 ‘스마트 쓰레기통’ 설치가 진행 중이다.
AE Tilley가 제조한 새로운 컨셉의 이 쓰레기통은 사람들이 쉽게 쓰레기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뉴질랜드 최초의 시도이다. 전국의 쓰레기통 단일화, 다양한 언어 표지판 부착, 그리고 쓰레기가 넘치기 전에 수거해가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예상된다.
쓰레기 재활용 홍보를 위해 결성된 패키징포럼(The Packaging Forum)이 기획한 이 시도는 많은 지방자치단체들과 교통국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사람들이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쓰레기통 개발을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과거에는 쓰레기통이 눈에 띄지 않고 거리와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었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재활용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특정 색상으로 구분하여 오히려 쓰레기통이 눈에 띄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국에 동일한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것이죠.”
“빨간색으로 표시된 일반 쓰레기통을 재활용 쓰레기통 양옆에 설치할 것입니다. 자신이 버릴 쓰레기가 재활용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을 때 사람들은 보통 가장 먼저 손에 닿는 쓰레기통에 버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일반 쓰레기통을 양끝에 두면 환경오염을 더 줄일 수 있다고 해외에서도 입증되었습니다. 또한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영어, 마오리어로 된 표지판을 쓰레기통에 부착할 예정입니다.”
“스마트 쓰레기통을 설치한 타우랑가의 경우, 재활용 쓰레기통에 버려진 쓰레기 중 14%만이 재활용 불가능한 쓰레기였고,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진 쓰레기 중 27%는 재활용 쓰레기로 나타났습니다. 자신이 버릴 쓰레기가 재활용인지 아닌지 모를 때에는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저희 앱 ‘Waste Time App’을 통해 재활용 쓰레기가 어떤 것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쓰레기통도 스마트 쓰레기통으로 발전하는 시대입니다. 쓰레기통이 가득 차면 알림 기능이 있어서 수거 날이 아니더라도 그때그때 수거해가도록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특히 관광 지역과 외진 지역의 쓰레기통을 관리할 때 효율적입니다.”
웰링턴 시장 저스틴 레스터(Justin Lester)는 길거리 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를 줄이고 재활용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이 최첨단 스마트 시스템과 함께 웰링턴이 다이내믹한 경제 도시로 발전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부로부터 172만 달러를 지원받은 240만 달러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현재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립시다 – 이곳에서는 그렇게 해야 합니다(“Let’s put litter in its place – it’s just how we do things around here”)”라는 공익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진행 중이다.
번역: 원처치
원본 기사: Sco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