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1/3 이상 “코비드-19 제한 조치 즉시 해제 원해”
여론조사 결과 1/3이 조금 넘은 응답자가 현재의 코비드-19와 관련된 각종 통제 조치를 즉각 해제하기를 원해
8월 17일(수) 공개된 ‘1News Kantar Public Poll’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 중 35%가 시행 중인 모든 제한 조치의 즉시 해제에 찬성했으며 또 다른 30%는 현재 감염 추세가 정점에 도달한 후 해제를 원했지만 나머지 30%는 제한 조치 해제를 바라지 않았다.
이번 여론조사의 질문 항목은 “모든 코비드-19 제한 조치를 해제할 때입니까?”였는데 이들 외 나머지 5%의 응답자는 모른다거나 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ACT당 지지 유권자는 57%가 그리고 국민당 지지자는 50%가 즉시 해제를 원해 평균(35%)보다 높았으며 18~34세의 남성이 46%, 그리고 가구 소득 10만 달러 이상이 44%로 역시 평균보다 높았다.
또한 현재 나타난 정점이 지난 후 제한 조치 해제를 원한 그룹에서는 아시안계가 42%, 노동당 지지자가 38%로 평균인 30%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제한 조치 해제를 원하지 않은 그룹에서는 녹색당과 노동당 지지자가 각각 49%와 45%로 평균인 30%보다 높았으며 웰링턴 거주자가 42%, 그리고 55세 이상 여성이 39%로 평균인 30%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전염병 전문가인 마이클 베이커(Michael Baker) 교수는 현재 확진자 숫자가 감소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지금은 제한 조치를 축소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일일 사망자 15%가 코비드-19 감염자이며 최근 가장 치명적인 한 주를 보냈다면서, 현재 확실히 추세가 내리막길에 있지만 이 추세가 언제 확실하게 떨어질지는 명확하게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베이커 교수는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 마스크 착용 및 격리 요건, 그리고 특정 분야의 백신 접종 의무 등을 포함한 사항 등에 대해 많은 이들이 이런 내용들을 다르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감염자 숫자가 낮아지고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제한 조치 조정을 검토해야겠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말하고, 감염자 격리 조건은 장기적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뉴질랜드는 ‘Covid-19 Protection Framework’ 오렌지 상황에 있으며 이에 따라 소매점을 포함해 많은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데, 다만 식당 등 접객업소에서는 인원 제한이나 거리두기 제한이 없다.
또한 코로나19에 감염되면 최소 7일간 격리해야 하고 가족 접촉자 역시 7일간 격리하고 바이러스 검사를 해야 한다.
이번 조사는 7월 30일(토)에서 8월 3일(수) 사이에 1023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휴대전화(504)와 온라인 패널(519)을 사용해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 범위는 약 ±3.1%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