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집을 팔려면
은퇴를 앞둔 사람들은 보통 지금 가지고 있는 집을 줄이거나 처분하여 은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을 세운다. 현재의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 은퇴를 앞둔 사람들은 어떤 옵션이 있을까?
메시 대학의 리서치에 따르면 은퇴 후 한 커플이 안락한 삶을 즐기기 위해서는 대도시에서는 주당 $1470 달러, 지방 도시에서는 $1170 달러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한다. 현재 뉴질랜드 연기금(NZ Super)에서는 평균 커플당 $$750정도가 매주 들어오는데 이는 그들이 필요한 금액에서 연간 $22000~$37000 정도가 부족한 금액이다. 보통은 주택 매각을 통하거나 집을 줄여 자금을 만들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부동산 처분이 쉽지 않으며 집을 가꾸기 힘든 나이가 되므로 새로 지은 타운하우스나 아파트 등으로 옮길 계획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신규 주택을 건축하는 비용이 올라감에 따라 격차가 예전만큼 크지 않아 당황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오클랜드의 신축 주택이나 테라스 하우스의 중간값은 $80만 달러에 조금 못 미쳤고, 시내 기존 주택의 중간값은 $1.192밀리언 달러였다. 이 두 주택의 중간값의 가격차에 클수록 은퇴자금 마련이 쉬운데 지금은 그 차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2017년 금융 서비스위원회 (Financial Services Council)의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인의 25 %가 기존 집을 팔고 은퇴 자금 마련을 위해 더 작은 집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은퇴자의 17 %가 여전히 집에 모기지를 가지고 있었다. 모기지를 다 갚고 나면 생각보다 적은 은퇴자금만 남는다. 많은 은퇴자들은 그들이 살던 지역에 계속 머물고 싶어하지만 여유 있는 은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Devonport, Mt Victoria 같은 지역은 작게 지어지는 신규 주택을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들에게는 아파트로의 이사 또는 다른 지역으로의 이사가 옵션일 수 있다.
넬슨과 리치몬드 지역의 부동산 세일즈 매니저 Chris Davies는 대도시 오클랜드, 타우랑가, 웰링턴 등에서 은퇴하는 사람들을 유치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기존 집을 처분하고도 여유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더 저렴한 새로운 지역으로 이주를 통한 것도 나쁘지 않다며 새로 잘 정비된 은퇴자들을 위해 개발된 지역은 비슷한 상황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많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도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도 좋을 수 있다고 말하며 이 지역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