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간 금리 인하 전쟁
![]() |
BNZ가 2년 만기 고정 금리를 ‘역사적으로’ 낮은 3.99%로 내리면서 시중 은행 간의 금리 전쟁이 시작되었다.
뉴질랜드 최대 규모 은행인 ANZ은 지난주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낮은 금리인 1년 고정을 3.95%로 내놓았다. 그리고 ANZ은 신규 고객이며 3년 동안 ANZ과 모기지를 유지하기로 약속한 고객에게 3천 달러의 현금 인센트브를 제공하기로 하였다.
Westpac도 ANZ와 똑같이 1년 고정 금리로 3.95%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소형 은행들은 지난달 4% 이하의 금리로 고객을 유혹했지만, 주요 은행이 4% 미만으로 금리를 낮춘 것은 1940년대 이후 처음이다. 반면, 가장 높았던 금리는 1988년이었고, 금리는 19.72%였다.
Bruce Patten 모기지 브로커는 전통적으로 은행이 봄철에 특별 금리 상품을 발표하지만,현재의 낮은 금리는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싸움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많은 은행이 대출 활동을 자극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은행은 약간의 마진을 포기하고 있다. 소비자에겐 현재의 낮은 금리가 좋은 기회라고 Patten 모기지 브로커는 말했다.
오클랜드의 주택 가격이 몇 년 동안 급격하게 상승해 구매 가능한 소비층이 크게 줄었다. 거기에 부동산 투기를 잠재우려는 정부의 노력으로 올해 주택 판매량은 감소하였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10월에 주택 판매량도 늘고 판매 가격도 상승했다고 Barfoot & Thompson은 전했다.
CoreLogic의 Nick Goodall 상임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낮은 금리에도 구매자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출 정책으로는 금리가 7%로 올랐을 때도 모기지 상환에 무리가 없는 고객에게만 대출을 승인하기 때문이다. 결국 대출 허가를 받을 수 있는 고객의 수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
은행은 여전히 모기지를 갚을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엄격하게 검사하고 있다.
현재 4% 미만의 금리 상품이 있다 해도, 은행은 내일 당장 금리가 7%로 올라도 이를 무난하게 감당할 수 있는 고객에게만 대출을 승인하고 있다.
은행은 더 많은 신규 대출 고객을 모집하고 싶어 하지만, 대출 조건을 까다롭게 유지하고 있어, 신규 대출이나 주택 판매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Goodall 연구원은 말했다.
그래서 이번 낮은 금리 발표는 은행 간 기존 고객 빼앗기 전쟁이 되기 쉽다.
그렇다면 이번에 모기지를 재고정하는 게 좋을까?
Bruce Patten 모기지 브로커는 먼저 기존 은행에게 연락하여 대출 계약을 해약할 때 페널티가 얼마인지 알아보라고 한다. 그리고 다른 은행이나 모기지 브로커에게 연락하여 다른 은행과의 모기지 재고정이 이익인지 상의하여 결론을 내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