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용 대마초에 강력한 규제 필요하다’ NZ 의약품안전처 경고
의약품·마약류 등의 안전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뉴질랜드 정부 기관이 대마 의약품에 대한 보다 강력한 규제를 요구해 나섰다.
뉴질랜드 식품의약품안전처(Institute of Environmental Science and Research)는 다수의 대마초 의약품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제품에 따라 품질 차이가 매우 크다며 우려를 표했다.
안전처 대변인은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대마초 활성 성분인 카나비노이드(cannabinoid)가 어떤 제품에서는 아주 높게 발견됐지만 어떤 제품은 기준 이하였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현재 다른 국가들도 대마 의약품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만큼, 뉴질랜드 정부가 어떤 규제를 적용할 것인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안전처 대변인은 “정부가 해외의 여러 사례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뉴질랜드에 가장 적합한 규제가 무엇인지 판단 내리기 당부한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12월 의약용 대마초의 사용 및 판매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노동당(Labour)과 뉴질랜드제일당(New Zealand First), 녹색당(Green Party)의 지지를 얻어 찬성 63표, 반대 53표로 통과되었다.
현재 뉴질랜드는 2020년 총선과 함께 대마초 합법화 찬반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으나, 아직 투표를 통해 묻게 될 질문은 구체화되지 않았다.
원본 기사: Newsh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