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문 활짝 열리나?
아던 총리, 인력부족 해소책으로 이민정책 개선시사
저신다 아던 총리가 ‘이민문 개방이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여론의 압력이 거세진 만큼 노동당 정부로서도 그동안의 반이민 정책을 고수하기 어렵게 된 셈이다. 뉴질랜드는 사상최저 실업률 3.3%를 기록하고 있다.
월요일 AM 쇼 인터뷰에 응한 아던 총리는 더 많은 노동 인력을 유입하기 위한 이민정책이 곧 발표될 것이라면서 “국회의 최종 결정을 기다려야 하지만 정부가 이민정책 세팅 변화에 착수하고 있음은 사실이다. 우리가 처한 문제 중 하나는 전세계가 인력부족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뉴질랜드 고용주들이 당장 해외에서 충원할 수 있는 필요인력은 9만 여건인데 반해 우리가 발급한 워킹할러데이 비자는 4만건이다. 타국가에 비해 뉴질랜드가 일하기 좋고 머무르기 좋은 국가로 어필하기 위해서는 비자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이 부분의 이민 세팅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총리는 구체적으로 어느 분야에 이민정책 변화가 있을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건강 의료부분의 인력부족 심각성은 물론, 관광 요식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총리의 이 같은 언급은 야당의 이민정책 공격에 대한 답변으로 해석되고 있다. 최근 ACT당의 당수 David Symour은 당선공약으로 “잠정 워크비자를 없애고 고용주가 해외인력에 대한 수속비를 지불하도록 함으로써 복잡하고 난해한 이민수속 절차를 간소화 하겠다” 고 발표했다. 관광요식 연합도 언론을 통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일할 사람이 없다. 여름 성수기만이 아닌 고질적 문제” 라고 호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