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유입 줄어도, 여전히 주택 부족해
뉴질랜드 순수 이민자 수가 이전 통계보다 훨씬 적다는 통계청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오클랜드 주택 부족 문제 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장기 이민자 수를 측정하는 방법을 바꾼 이후 뉴질랜드에 영구 또는 장기 거주하려는 순수 이민자 수가 크게 줄었다.
한편에서는 계속해서 신규 주택 개발이 늘고 있는데, 이러다가 호주처럼 주택 과공급 사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Interest.co.nz의 Greg Ninness 기자는 정확한 수치를 살펴보면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고 제시했다.
Interest.co.nz은 인구의 자연 증가와 순수 이민자 수, 평균 가구 인원, 그리고 신규 주택 허가 수치를 기반으로 오클랜드 주택 부족 규모를 계산했다.
Table 1 자료는 이전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 동안 누적된 오클랜드 주택 부족은 27,206채였다.
Table 2는 통계청의 순수 이민자 유입에 관한 예전 자료와 새 자료를 비교했다. 2015년에는 8.7%가 차이가 났으나 2018년에는 28.2%로 차이가 늘었다. 예전 시스템에서는 2018년 순수 이민자 수가 64,995명으로 추정하나 새 시스템에서는 46,634명으로 18,361명이나 감소했다.
인구 유입이 줄었으니 그만큼 필요한 주택 수도 줄어야 할 것이다. 안타깝게도 순수 이민자 수는 전국 단위로만 계산되어 오클랜드에 정착한 신규 이민자 수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전국 수치가 28.2%로 줄었기 때문에 오클랜드도 28.2%가 감소했다고 가정하면 Table 3에서처럼 오클랜드 주택 부족량을 계산할 수 있다.
2015년에서 2018년까지 오클랜드에 누적된 주택 부족량은 이전 계산으로 27,206채였지만, 새로운 계산으로는 21,314채로 21.7%가 감소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간 이민자 유입은 줄고 있지만, 신규 주택 허가는 늘고 있어 결과적으로 주택 부족량이 점차 줄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누적된 주택 부족량이 2만 채가 넘기 때문에 단기간에 주택 부족 문제가 해결되긴 어렵다.
오클랜드의 주택 부족 현상은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점차 완화될 것이다.
이 계산은 대략적인 추정값이지만 오클랜드 주택 시장의 광범위한 추세를 나타낼 만큼 충분히 신뢰할 만 하다고 Ninness 기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