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부족으로 서비스 대신
객실료 할인에 나선 호텔 업계
일부 뉴질랜드 호텔들이 인력부족으로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숙박료를 할인하거나 상품권 등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업계에서는 이러한 일들로 인해 뉴질랜드 관광업과 호텔 서비스 등이 평판을 잃을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James Doolan 호텔 디렉터는 “특히 퀸스타운에 비경력직 호텔 직원이 심각하게 부족한데 코비드 19으로 인한 국경 폐쇄 이후 12개월 동안 노동력의 절반 이상을 잃었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일부 호텔들은 매일 룸을 청소하던 것에서 3일에 한 번으로 줄였고 어떤 호텔은 스파를 폐쇄하거나 레스토랑과 룸서비스를 축소했다.
Doolan 은 또 정부가 공인 고용주 취업 비자 제도의 직원들에게 시간당 최저 임금인 $21.20달러가 아니라 중간 임금인 $27.76달러를 지불하도록 요구했다며 숙련되지 않은 신입직원들에게 이렇게 급여를 지불하는 것은 너무 불합리하다고 토로했다. 그 후 정부와의 협상으로 급여는 $ 25달러로 수정되었다.
Jeremy Smith NZ 호스피탈리티 회장은 “우리는 일할 직원을 찾을 수 없어 곤경에 처했다. 워킹 홀리데이 비자의 빠른 수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뉴질랜드는 항공권, 물가 등이 비싸 세계 어느나라보다 여행하기 비싼 나라라며 해외에서 인력을 유입하기 어렵다면 뉴질랜드에 이미 체류하고 있는 사람들 중 비자변경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지길 희망하고 있다.
지난 5월, 정부는 이미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는 약 2만 명의 사람들을 위한 간소화된 이민 절차와 비자 연장을 발표했다.
이민국 대변인 Erica Stanford은 비자를 처리하는 새로운 시스템이 자주 오작동하고 있다며 이 문제로 의료 및 건설분야 등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이후 최소 74,000 건의 비자가 접수되었는데 6월 17일까지 3900건만이 처리되었다고 밝혔다.
David Cooper 이민국장은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2021년 영주권 비자 지연이라며 비자 만료가 다 된 신청자들은 애가 타며 이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각국에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했지만 이민국에서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하고 기다리는 젊은이들도 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인 Grace Giska는 2019년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했지만 코로나 사태로 비자를 받지 못했다며 인생의 다른 계획을 세우기 전에 지금이라도 비자 승인이 되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