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순수 이민자 5만 명 유입
뉴질랜드에서 이민자 유입을 통한 인구 증가는 일 년에 약 5만 명인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통계청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순수 이민자(장기 또는 영구 입국자에서 장기 또는 영구 출국자를 뺀 수)는 5월 기준 지난 12개월 동안 50,54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보다는 증가했으나, 2016년 5월의 63,145명보다는 20%가량 감소했다.
통계청은 올해 5월 기준 1년 동안 144,919명이 장기 또는 영구 거주를 목적으로 뉴질랜드에 입국했다고 발표했다.
입국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가 늘었다. 한편, 같은 기간에 장기 또는 영구 거주 목적으로 뉴질랜드를 떠난 수는 94,378명으로 전년도보다 6% 증가했다.
시민권자의 자료를 보면, 5월 기준 12개월 동안 46,968명의 뉴질랜드 시민권자가 장기 거주 목적으로 뉴질랜드를 떠나 해외로 향했으며, 34,621명의 시민권자가 장기 거주 목적으로 뉴질랜드에 재입국하였다. 순수 이민자 수는 늘었으나, 뉴질랜드를 떠난 시민권자 수가 입국자 수보다 12,347명이 많았다.
같은 기간에 110,298명의 비시민권자가 장기 거주 목적으로 뉴질랜드에 입국했으며, 47,410명이 뉴질랜드를 떠났다.
5월 기준 12개월 동안 국적별 입국 자료를 보면, 중국(17,426명), 홍콩(1,037명), 인도(13,106명). 호주(8,680명), 남아프리카 공화국(8,451명), 필리핀(8,128명), 영국(7,118명) 순으로 많았다.
장기 거주 목적으로 뉴질랜드에 도착한 144,919명에서 뉴질랜드 시민권자나 호주 시민권자는 43,3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워크비자(31,656명), 관광비자(30,389명), 학생비자(25,429명). 영주권 비자(13,008명) 순으로 많았다.
Tehseen Islam 통계청 대변인은 2014년 이후 순수 이민자 유입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6년에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4년 동안 뉴질랜드에 유입된 순수 이민자 수는 약 224,000명이다. 이는 웰링턴 시티의 인구와 맞먹으며, 하루에 약 150명이 증가한 것을 뜻한다.
인구 자연 증가 이외에 뉴질랜드에는 해마다 5만 명 이상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을 수용한 주택, 학교, 의료 및 기간 시설의 확충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