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자보다 출국자 많아
3월 말 록다운이 시작된 이후 뉴질랜드로 입국한 사람보다 뉴질랜드를 떠난 사람이 더 많았다.
뉴질랜드 입출국 및 국제 항공 여행객 자료를 관리하는 뉴질랜드 세관이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첫 두 달 동안 출국보다 입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입국자 수는 출국자 수보다 1월에는 42,104명이 많았고, 2월에는 43,799명이 많았다.
하지만, 3월 중순 록다운 레벨 4가 시행되면서 뉴질랜드 입출국자 수는 크게 감소했다. 3월 입국자 수는 309,886명이었으며 출국자 수는 372,964명으로 출국자 수가 입국자 수보다 63,078명이 많았다.
코비드-19으로 국경이 봉쇄되어 뉴질랜드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아닌 사람의 입국은 공식적으로 금지되었다.
4월, 5월과 6월 입국자와 출국자 수는 이전과 비교해서 100배 이상 정도 감소했다. 6월 뉴질랜드 입국자는 9,162명이었으며 출국자는 14,862명으로 출국자가 입국자보다 5,702명 많았다.
뉴질랜드 세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이후 입국자보다 출국자 수가 많았다.
아쉽게도 여행자 유형별로 자료가 제공되지 않아, 해외로 출국한 사람들이 뉴질랜드 국적인지 아니면 외국인인지 알 수가 없다.
3월 말 이후 뉴질랜드에 입국한 사람들은 뉴질랜드 시민권 또는 영주권 소지자이거나, 아메리카 컵이나 아바타 영화 촬영팀과 같이 특별 허가를 받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3월 이후 뉴질랜드를 떠난 사람의 유형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국경이 봉쇄된 이후 본국으로 돌아갈 비행기 편을 찾지 못해 뉴질랜드에 발이 묶여 있던 관광객들이 4월 말 이후 본국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4월말 출국자들은 외국인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5월과 6월 출국자들은 관광객이라기보다는 워크 비자 소지자이거나,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로 보이며 개인 사정으로 다른 나라로 출국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돌아오는 키위가 늘고 있고, 이들로 인해 격리 시설이 부족하다는 뉴스가 매일 보도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귀향하는 키위로 인해 주택 수요가 늘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이번 세관의 발표는 모두의 예상과 달리 뉴질랜드로 귀향하는 키위보다 해외로 출국하는 키위가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