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병원까지 간 뉴질랜드 장관, 아들 순산
아이를 낳기 위해 병원에 직접 자전거를 타고 가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뉴질랜드 장관이 건강한 아기를 출산했다.
줄리 앤 젠터 여성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그녀의 집에서 오클랜드시립병원까지 약 1km의 거리를 자전거로 이동했다.
그녀의 이러한 행동은 세간의 관심을 받았고 온라인에서도 열띤 반응을 끌어냈다.
임신 42주 차였던 젠터 장관은 “배가 나온 상태로 차가 너무 비좁았고 자전거를 탄 덕분에 출산하기 최상인 상태가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유도분만 후 20일이 출산했다.
젠터 장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늘 저녁 6시 3분 4.3kg의 아들을 무사히 출산하게 돼 기쁘다”고 출산 소식을 알렸다.
그녀는 3개월간의 출산휴가를 가질 계획이다.
딸을 출산하고 이번 달 6주간의 출산휴가 이후 복귀한 재신더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젠터의 출산을 축하했다.
아던 총리는 트위터에서 “의회의 놀이반에 들어올 새로운 아기의 순산을 환영한다. 젠터가 특별한 이 순간을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해 선출된 아던 총리는 1990년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 총리 이후 재임 중 출산한 세계에서 두 번째 여성 지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