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항공 AirAsia X가 가져올 항공업계의 가격 경쟁 환영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저가 항공사 AirAsia X가 이번에 뉴질랜드에 다시 진출할 예정이다.
처음 진출했을 당시 뉴질랜드 항공편을 몇 차례 운항했으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지진 때문에 철수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있은 이후로는 항공기 수를 줄이고 채무를 구조조정 하였으며 공급 계약을 재협상 및 비용을 절감하면서, 현재 다시 회복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좋은 상태에 있다고 항공사는 전했다.
CEO인 Benyamin Ismail은 뉴질랜드로 가기 위해 어떤 노선이 가장 좋은지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말했다.
11월부로 쿠알라룸푸르-시드니-오클랜드 노선을 운항할 예정인데, 매주 3회 운항하다가 차후 매일 운항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기존에 골드코스트를 경유하여 오클랜드로 가는 노선은 수요가 일정하지 않았지만, 시드니를 거쳐갈 경우 구매력과 상업상거래 가능성이 더 많기 때문에 수요가 꾸준히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고 말했다.
또한 자신들은 말레이시아 여행객들과 아시아 네트워크에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매력적인 노선이라며, 앞으로 말레이시아에서 뉴질랜드로 더 많은 노선을 갖고 오고 싶다고 Ismail은 덧붙였다.
AirAsia X는 오클랜드와 시드니 편도를 169달러에 판매중이며 프리미엄 좌석은 499달러부터 판매하고 있다.
오클랜드에서 쿠알라룸푸르까지 일반석 편도요금은 499달러에서 시작하며 프리미엄은 1,999달러에서 시작한다. 일반석에는 기내식이나 수하물이 포함되지 않더라도 다른 항공사와 비교할 때 약 5분의 1 가격이다.
Air New Zealand와 Qantas항공의 경우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운항하지 않고 있으며, Virgin Australia도 현재 국내시장에 집중하고 있고, Latam항공은 산티아고 노선으로 시드니와 오클랜드 사이를 주 5회 운항, Qatar항공은 에들레이드를 거쳐 Doha까지 주 5회 운항중이다.
오클랜드 공항의 총괄 책임자인 Scott Tasker는 AirAsia X가 가져올 항공업계의 가격경쟁을 환영하며 올해 말까지 국제 항공편이 코로나 이전 수준의 약 70%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AirAsia X는 코비드 19으로 인해 국경을 폐쇄하면서 아시아 노선들이 닫히고 의지할 국내선이 없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
구조조정과 항공기 수를 줄이는 등의 노력을 거쳤으며, 최근에는 팬데믹 기간 동안 항공편이 취소된 승객들이 향후 5년간 취항중인 목적지 어느 곳이든 해당 항공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이 항공사는 올해 강력한 성장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오클랜드, 시드니, 뉴델리, 서울, 도쿄, 삿포로, 오사카, 호놀룰루, 런던, 두바이, 이스탄불을 포함한 13개의 노선을 취항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공항, 항공사 및 공급 업체들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사업운영이 쉽지는 않다며 관련 기반시설을 재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에서 항공기 슬롯(운항 허가)에 대해 재협상해야 한다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