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말하는 2019년 부동산 전망
뉴질랜드 부동산은 그 어느 때보다 안개에 덮여있는 듯 하다. 호주처럼 주택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가 하면 올해 주택 가격이 소폭 오를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주택 가격부터 금리 인상까지 무엇하나 확실하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신중하게 시장을 조사하고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할 것 같다.
다음은 부동산 협회(Property Institute) 전 회장인 Andrew King이 바라보는 2019년 뉴질랜드 부동산 전망이다.
1. 주택 가격은 2019년에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큰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다.
OneRoof에서 최근 발표된 자료를 보면 뉴질랜드 주택 가격은 1년 전보다 1% 정도 낮아졌다. 2019년에도 지금과 같이 가격 변동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2019년 뉴질랜드 주택 가격은 약간 오르다가 약간 하락하는 오르락내리락 그래프를 보여줄 것이다. 전국적인 가격 폭락은 없을 것이다.
2. 일부 특정 동네의 주택 가격은 크게 하락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주택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겠지만 일부 특정 지역에서 20%가량의 주택 가격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자가 주택이 모인 동네보다는 부동산 투자자의 임대 주택이 많은 특정 동네의 집값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투자자 신뢰도가 하락하여 실제 구매보다는 투자나 투기용으로 부동산 거래가 많았던 동네에서 가격 하락이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뉴질랜드 전체 주택 가격 통계에 영향을 줄 만큼 비중이 크지 않을 것이다.
3. 집을 파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특히 오클랜드).
최근 REINZ 자료를 보면 2018년 12월 집을 파는데 걸리는 시일은 35일(뉴질랜드 평균)이었다. 2017년의 32에서 3일이 늘었다. 오클랜드의 경우 2018년 12월에 집을 파는데 걸리는 시일은 평균 39일이었고, 2017년의 35일보다 4일이 늘었다. 이는 2001년 이후 가장 긴 시간이었으며 2019년에는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구매자들이 냉각된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이용하여 신중하게 집을 고르고 있기 때문이다.
4. 담보 대출 비율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중앙은행은 현재의 담보 대출비율(LVR)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투자용 주택에 대한 30% 담보 요구가 2019년에 계속 유지될 것이다. 담보대출 정책에 변화가 있다면 그건 은행에서 기준보다 적은 고객을 유치했을 때 고객을 모집하기 위해 소폭 조정할 수 있다.
5. 2019년에도 렌트비는 상승할 것이다.
부동산 붐 이후에 렌트비가 상승하는 것은 정상이지만, 부동산 임대 주택을 겨냥한 정부의 정책, 양도 소득세, 임대 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 폐지, 임대주택법 개정으로 집주인들은 렌트비를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08년에서 2017년 사이의 주당 렌트비는 평균 $12가 올랐는데 올해는 그보다 더 많이 인상될 것이다.
6. 이민자 유입은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
2018년 6월말까지 연간 순수 이민자 수는 65,000명이었다. 이는 2017년 7월말 기준 72,400명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2019년에도 순수 이민자 유입은 감소 추세를 보이겠지만, 여전히 많은 신규 이민자들이 뉴질랜드에 정착할 것이다. 이로 인해 주택 시장은 여전히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
7. 정부는 키위빌드 정책을 개선할 것이다.
현재 드러나는 여러 문제점 때문에 정부는 올해에 키위빌드 프로그램을 시장에 맞게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키위빌드 신청 자격 변경, 민간 개발자와 제휴, 개발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것이다.
8. 금리의 향방은 어디로?
작년 초반에 모든 은행이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때문에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하지만 금리는 오르지 않고 하락했다. 2019년에도 작년과 같은 상황이지만, 누구도 금리에 대해 자신 있게 예견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금리의 향방은 동전 던지기로 맞춰야 할 만큼 알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