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수익 PE(price earnings) 지수로 본 뉴질랜드 주식 상위 10개 종목
NZ 투자회사 ‘Forsyth Barr’는 뉴질랜드 주식시세가 실적전망을 감안하면 전보다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전체 시장의 향후 12개월 PE지수는 현재 31.7배로 거래 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 5년 동안의 평균보다 45%높은 수치라는 것이다.
분석가들은 주가수익률이 무조건 신뢰할 수 있는 지표는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지만, 이 지표가 주식의 가치를 판단하기에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전문가들은 투자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기업의 예상 현금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현금흐름할인 법(DCF)을 주로 사용한다.
자금운용회사 Salt Funds의 Matt Goodson은 PE를 둘러싼 몇 가지 오류가 있었고, 분석가들은 DCF를 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비록 코로나 사태의 가장 큰 피해자중 하나였지만, 오클랜드 국제공항은 향후 12개월 PE 지수가 100인 것을 감안 하면, 가장 값비싼 주식으로 평가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매출이 폭락했기 때문에 오클랜드 국제공항의 선행PE 지수는 높게 책정 될 수 있었다.
이제 관건은 ‘매출이 과연 회복 될 것인가?’ 일 것이다.
Goodson은 앞으로 약 일년은 힘든 한 해가 될 것이고, 따라서 투자자들은 향후 1년 PE 수치보다는 장기적인 현금흐름할인(DCF)평가 경로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강조 했다.
4위에 오른 Fisher and Paykel Healthcare 같은 기업은 호흡기 관련 제품의 큰 수요 덕분에 Covid-19 수혜기업으로 꼽힌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4~5년 내 그 기업의 현금 흐름이 어떨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기업들을 비교하는데 1년 PE 지수를 이용하면 큰 무리가 없었으나, Covid-19라는 전례 없는 일을 겪은 지금은 PE 지수만으로는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주식시장과 높은 PE지수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은 바로 비정상적으로 낮은 채권수익률이다. 채권수익률이 낮을수록 주식들은 수치상으로는 더욱 매력 있어 보인다. Forsyth Barr’s 의 자산관리 조사부의 Matt Henry 는 31.7배라는 높은 선행 PE지수는 비정상적으로 낮은 이자율의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채권, 주식, 그리고 부동산들 같은 대부분의 자산 가치가 전에 비해 폭등했다. 자산의 가치는 항상 상대적이며, 지구상에 싼 자산은 존재하지 않고, 뉴질랜드 주식도 마찬가지” 라고 말했다.
Henry 는 국내주식시장이 몇 개의 상위 주식들에 의해 지배된다는 점 또한 지적했다. 정상에 위치한 기업들은 시간에 따라 바뀐다. 한때는 Telecom (Spark)이었고 또 한때는 Fletcher 빌딩이 가장 컸었다. 이제 Meridian, Fisher and Paykel Healthcare그리고 a2 Milk가 지금의 시장을 이끌고 있다. Meridian 의 경우, 친 환경에너지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에 의해 선별되어 거래되었다.
그는 “P/E는 어느 한 시점을 보여주는 것이지, 장기적인 이익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다. 오클랜드 공항의 경우, 사람들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수익 회복에 중점을 두고 판단할 것이다. 그리고 우량 자산이라는 판단이 들면 기꺼이 투자 할 것이다.” 라고 Henry 는 전망했다.
또한 뉴질랜드 경제 흐름과 주식 시장의 특성 상 투자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어 거래 되는 주식도 있지만 과평가된 주식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