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렌트비 상승 본격화 될 한해
이자의 세금비용처리 불가 및 이자율 상승, 렌트비에 반영될 것
부동산 전문가들이 2022년에는 주거용 렌트비 상승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년에 도입된 각종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임대주들이 렌트비를 올리지 않고 미루었기 때문이다.
지난 해 열악한 임대 주택 환경을 재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된 건강한 주택 기준(a Healthy Homes standards) 시행으로 상당수 임대주들이 단열재 및 히트펌프 등을 서둘러 설치했고, 설상 가상으로 모기지 이자율이 인상되었지만 새 부동산 규정에 따라 모기지 이자분을 더 이상 세금 비용 처리로 못하게 되었다. 새해에는 임대주의 높아진 비용 부담이 렌트비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오클랜드 부동산 중개사 Barfoot & Thompson 대표 Kiri Thompson은 “2020년과 2021년에 높아진 비용이 일부 임대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대부분 렌트비 인상을 꺼려했다. 코비드 19 팬데믹으로 렌트비를 당장 올릴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비드가 새로운 일상으로 되다시피 했고, 대부분의 경우 더 이상 높은 고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Barfoot의 임대 주택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근 1년 동안 렌트비 상승은 소폭 증가한 데 그쳤다. 2021년 11월 기준 오클랜드의 침실 3개 사이즈 주택의 평균 렌트비는 주당 $611 달러이다. 2021년 9월 30일까지를 기준으로 한 3분기에는 오클랜드 코비드 19 제재가 가장 심각했던 시기로 이 지역 평균 렌트비 상승은 $1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실상 렌트비가 보합되었던 셈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높아진 이자율 및 임대주택에 대한 세금 비용 처리 불가 조항이 더 많은 주택에 확대됨에 따라 2022년에는 렌트비 급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았다. 2021년 3월 27일 이전에 매입한 임대 주택은 세제 비용 처리 불가 항목에 대해 점진적 적용 대상으로 분류되어 상황이 좀 나았음에도 불구하고, 2021년 10월부터 적용된 1단계가 모두 끝나 이제는 모기지 이자의 75%만 비용 처리가 가능하다. 새 주택에 대한 비용 처리 불가 예외 조항도 2025년 4월 1일로 만료가 된다. Barfoot측은 “지난해 이자율이 2%에서 4%로 두배나 뛰었다. 대부분이 융자를 고정 이율로 받았겠지만 6개월 후에는 상당수가 높아진 이율로 조정될 것이다. 임대 비용이 한두푼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매달 수백 달러 증가하게 된다. 손해를 보면서까지 주택을 임대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고 설명했다.
렌트 시장의 판도 변화도 전망된다. Barfoot과 Crockers 등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코비드 이후 오클랜드 시티의 유학생 렌트 수요가 급감했고, 재택 근무가 확대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회사가 위치한 오클랜드 중심부에서 근교의 라이프스타일 주택으로 이동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최근 뉴질랜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에는 전국적으로 총 1.9 밀리언 주택 중 약 60만 채가 임대용 주택으로 집계되었다.
Diana
on said
집이 없는 사람들은 이제 월급의 상당 부분을 더 렌트비에 지출해야하는 상황이 오겠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