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장만 – 지금이 적기?
주택 리스팅 건수 2015년 래 최고
지난 해 말부터 이어졌던 바이어 중심의 부동산 시장이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1월 시장에 나온 전국 주택 리스팅 수는 201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 Realestate.co.nz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1월 말까지 등록된 리스팅 건수는 총 27,732로 지난 해 동월 대비 38.54% 증가했다. 8년 래 최고 리스팅 수이다 (realestate.co.nz 등록 기준).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매물 등록부터 매매까지의 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23년 1월 들어 새로 등록된 리스팅 건수는 지난 해 동월 대비 16%나 감소한 6646건에 그쳤지만 이 웹사이트에 주택 매물이 광고되는 기간은 지난 해 동월 대비 25%나 길어졌다. 그만큼 매매로 이어지기 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판매자가 원하는 주택 가격을 광고에 공지하는 평균 호가도 지난 해 1월 $131,816 달러에서 $889,036 달러로 13.3% 하락했다.
Realestate.co.nz 대변인 Vanessa Williams는 “매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에 주택을 매물로 올리고 매매가 성사될까지 오랜 시간을 감내하거나 혹은 기대 가격에 오퍼가 들어오지 않을 경우 매도를 철수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 전문가들은 매도자들의 매도 기대 가격이 아직 시장 현실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토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질랜드 부동산 협회 (REINZ) 대표 Jen Bairds씨는 “만약 은행의 모기지 대출 허가 등 자신의 파이낸스 부분에 대한 준비를 끝냈다면 지금이 주택 장만의 최적기”라면서 “공급량이 많고 비교적 바이어들 간 경쟁이 적은 데다가 주택 가격이 주춤한 이 때 기회를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